아람뜰하우스는 코로나19로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뮤즈 오브 아람뜰'을 기획하였다. '뮤즈 오브 아람뜰'은 RC 본인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선택하고 연주하는 영상으로 직접 담아 다른 RC들에게 Zoom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같은 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뮤즈 오브 아람뜰’은 11월 1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았다. 많은 학생들이 동영상을 제출해주었으며 심사표(▲예술성 ▲연주력 ▲표현성)를 통해 1차 심사를 거친 뒤 총 11명의 RC 학생들이 선발되었다. 해당 학생들이 제출한 동영상은 많은 RC 학생들과 함께 감상하기 위해 12월 3일 오후 10시 Zoom을 통해 생중계하였고, 186명의 RC 학생과 9명의 RA 그리고 아람뜰하우스의 이명희 마스터 교수가 자리를 함께하였다. 2차 심사는 구글폼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의 상품으로는 ▲1등 에어프라이기 ▲2등 블루투스 이어폰 ▲3등 블루투스 스피커를 지급하였다. 또한 참가상으로 연세 USB를 준비하였으며, 연세 USB는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댓글 참여와 프로그램 진행 중간에 발표되는 퀴즈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게 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했다.
▲'뮤즈 오브 아람뜰' 1등을 수상한 조윤서 RC
1등은 애국가를 드럼으로 연주한 조윤서 RC가 선정되었고, 2등은 새 소년의 긴 꿈을 드럼으로 연주한 윤가현 RC, 첼로로 베토벤의 '열정(Appassionate) 제 1악장 Allegro'를 연주한 강주현 RC, 기타로 '캐논 변주곡'을 연주한 문주영 RC가 선정되었다. 3등에는 ▲피아노로 'Pirates Of the Caribbean(캐리비안의 해적 OST)'을 연주한 한채연 RC, ▲리코더로 'Flower dance(DJ Okawari 작곡)'를 연주한 박채연 RC, ▲피아노로 '터키 행진곡'을 연주한 강지영 RC, ▲전자피아노로 '캐논'을 연주한 김세은 RC, ▲피아노로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가을의 속삭임(A Comme Amour)을 연주한 백지혜 RC가 선정되었다. 플루트로 드라마 도깨비의 OST인 '이쁘다니까'를 연주한 송원주 RC와, 피아노로 Andrew Lloyd Webber 작곡의 'Memory'를 연주한 정다은 RC는 참가상을 받게 되었다.
▲아람뜰하우스 마스터 이명희 교수의 한마디
아람뜰하우스의 이명희 교수는 프로그램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냥 우리 1학년들의 귀여운 재롱 잔치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콘서트도 아니고 실력이 엄청나네요. 이런 재주를 가지고 우리 학교까지 와주어서 정말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1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꼼짝도 못 하고 재미있는 활동도 하기 힘든 상황으로 1년을 보냈는데, 마지막 종강인 이 시간에 그래도 끼를 발산할 수 있어서 조금은 행복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이것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듣다 보니 정말 젊은 여러분이 우리 연세에 기둥이 될 만하다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여러분. 이제부터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분발하고 노력하고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그러한 때라서 한 사람, 한 사람 이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까지 만족하는 대학 생활을 해내고 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단은 여러분은 이번 학기가 끝나면 RC는 졸업입니다. 알씨를 졸업하면 학과에 올라가서 학과 학생으로서 조금 더 짐이 무거워지겠죠? 그런데 한 가지 할 게 더 있어요. 지금 앞에서 여러분을 지도하고 있는 RA의 대를 있는 것도 상당히 좋은 것입니다. 우리 지금 RA가 9명 밖에 안 되잖아요? 경쟁이 보통 센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RA 한번 해보고 연세대를 졸업해볼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를 바랍니다. 나는 과기대 안에 물리학과에 소속되어 있으니까 여러분들이 오가며 저한테 얼굴을 비추며 아는 척하고 저 아람뜰 출신이라고 말 붙여준다면 정말로 고마울 거 같아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그런 모습을 앞으로 지켜볼 수 있기 바랍니다. 좋은 학창 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을 마치며 한 학기 소감을 전하는 정시윤 RA와 강주형 RA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던 조민영 RA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참여해 준 아람뜰하우스 RC들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매번 이렇게 Zoom을 통해서 보게 돼서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번 한 학기 이런 상황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너무 잘 따라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끝까지 너무 수고 많았고 항상 응원할게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프로그램의 진행자였던 강주형 RA는 “여러분 늦은 감이 있지만, 2020년도 여러분들의 입학을 정말 축하드리고 저희 RA들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여러분들이 새내기일 거에요. 2021년도 비대면이 될 지 대면이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행복한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RC 학생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자유롭게 밖을 나가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을 아름다운 연주로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서로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RC들의 숨은 연주 실력까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소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답답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모색해 볼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