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전면 비대면으로 확정되면서 RC 학생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졌다. 로이스하우스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해서 우울해 하는 RC 학생들을 위해 집에서 청취할 수 있는 라디오 방송형 RC 문화제 '로이스 시그널'을 기획했다. 언택트 RC 문화제의 일부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1부 'RC 고민상담소'와 2부 '로이스 시그널'로 구성되었다.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사연 접수와 비대면 소개팅 접수를 받았고, 11월 13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DJ 손수연 RA와 특별 게스트인 ▲강동호 RA ▲정찬 RA ▲김상호 RA 그리고 음향 담당 최재원 RA가 미래관 140호에서 진행했다. '로이스 시그널' RC 문화제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RC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내 구성원 모두가 참여 가능했으며, 총 449명이 참여했다. 그리고 오픈채팅방을 개설하여 라디오를 들으면서 소통도 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또한, 당일 프로그램 진행에서는 장시간 마이크 사용에 있어 마스크 대신 개인 아크릴판을 설치하여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하였으며, 진행 RA와 학부교육원 담당 구성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배제하였다.
▲로이스 시그널을 진행하는 로이스하우스 RA들
1부 'RC 고민상담소는' 10월 14일부터 접수 받은 사연 중에서 6개의 사연을 선발했다. 사랑 고민을 나누는 자리인만큼 고백부터 연애, 그리고 이별까지 연애 주기처럼 사연을 구성되었다. 익명의 참가자 ▲샤이샤인 ▲망설이지마 ▲평범의공남 ▲토토로 ▲롱디 ▲흰수리 총 6명이 사연을 보내주었고, 차례로 소개하면서 행사를 진행하였다. 음향 담당 최재원 RA는 사연에 맞는 노래를 틀어 놓으며 사연에 더욱 몰입하여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사연 낭독이 끝난 후에는 RA들이 먼저 고민에 대해 진지한 조언을 해주고, 그 다음 오픈채팅방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RC의 의견도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사연에 당첨된 RC에게는 에어프라이어, 오픈채팅방을 통해 받았던 조언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RC에게는 닭강정이 전달되었다.
▲사연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송출하고 있는 최재원 RA
가장 많은 공감과 조언을 받은 것은 토토로의 사연이었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만 ▲알바 ▲학업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이고 사랑도 포기할 수 없는데, 이렇게 자신의 욕심대로 연애를 계속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여유가 없는 상황 속에서 연애를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상대방을 통해 위로와 안정감을 얻어 상황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상호 RA가 조언했다. 반대로 손수연 RA는 좋지 않은 타이밍에 찾아온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상처로 다가온다며 연애는 조금 더 뒤로 미루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2부 '로이스 시그널'은 청춘 남녀의 로이스 시그널을 따라 사랑을 예측하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추리 게임이다. 코로나 때문에 교내 새내기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RC 학생들에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누려야 했던 다양한 학과의 동기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10월 14일부터 비대면 소개팅 지원자를 모집했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RA들이 서류와 전화 면접을 실시하여 총 6명의 RC를 선발했다. 선발된 RC들은 라디오 진행 시간에 전화 연결을 하여 진행되었고, ▲소피아/고슴도치 ▲푸우/라이언 ▲삼다수/고라니 총 3팀의 비대면 소개팅이 이루어졌다. 각 팀은 ▲자기소개 ▲밸런스 게임 ▲나를 맞춰봐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6명의 RC에게는 벽걸이 CD 플레이어가 전달되었다.
1부와 2부가 끝난 후에는 오픈채팅방에 구글폼이 업로드되어 출석 확인이 이루어져 졌다. 로이스하우스는 이러한 오픈채팅방을 통해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는 RC 학생들의 소통률과 참여율을 높였다. '로이스 시그널'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서 학교에 오지 못한 RC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학과의 동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였다. 로이스하우스 RA들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학교에 가지 못하고 동기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해소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RC들이 비대면으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한 RA에게 더욱 친근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길 기대한다며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로이스하우스 RA들
로이스 시그널을 청취한 RC들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RC의 의사에 따라 익명으로 표기하였다. RC 학생 'A'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라디오를 들으면서 오픈 채팅방을 통해 RA와 다른 학우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고, RC 학생 'B'는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의 연애 고민을 들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고,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사연자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어서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학생 모두 좋은 RC 문화제를 계획해 준 RA에게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