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RC 학생들은 RC융합대학의 소속이 되어 1학년 1학기 '리더십개발' 과목을 수강한다. '리더십개발' 과목은 선택활동과 공동체활동으로 나뉘는데, 선택활동에는 ▲RC문화예술·체육활동 ▲RC사회기여활동 ▲RC창의도전활동이 있다. 이 중에서 'RC문화예술·체육활동'을 신청한 RC 학생들은 매주 한 번씩 본인이 수강신청한 수업에 참여하고 사회기여 1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RC문화예술·체육활동은 문화적 감성을 개발하고 규칙 준수를 통한 학습역량 제고와 건강 체력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RC공동체의 인성과 품성을 함양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21-1학기 초아름하우스는 RC문화예술·체육활동에서 ▲요가 ▲필라테스 ▲기초생물 ▲러시아어 총 네 개의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 중, 박휴경 강사가 진행하는 'RC체육활동 요가(2)' 수업을 취재해봤다.
이번 학기 요가 수업은 Zoom을 활용한 화상 강의로 진행되고 있었다. 본래 RC체육활동 수업은 교내 스포츠센터나 대운동장을 활용해 실습을 진행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면 수업이 어렵게 됐고, 모든 강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RC체육활동도 각자 집에서 수업을 듣게 됐다. 'RC체육활동 요가(2)'수업은 몸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함에 목표가 있다.
▲ 실습 전 명상의 기본 의미를 설명하는 박휴경 강사
4월 29일에 진행된 5주 차 수업은 요가와 명상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RC 학생들이 강사의 동작을 따라 하며 직접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RC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편안한 옷을 입고 수업에 참여했다. 박휴경 강사가 준비한 강의자료를 통해 건강과 요가를 위한 올바른 호흡을 배우고, 입식 자세를 취한 후 가볍게 몸을 풀며 신체를 단련했다. 박휴경 강사는 "명상은 요가의 핵심이자 기본 가르침이기 때문에 요가적 명상을 통해 마음을 고요히 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요가의 기본자세에 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 요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RC 학생들의 모습
체육 수업을 비대면 화상 강의로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예상과 다르게 RC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업이 끝난 후 강의 내용과 관련한 질문을 하기 위해 화상 강의실에 남아있는 열의를 보여준 RC 학생도 있었다. 수업 방식이 Zoom을 활용하기 때문에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데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은 각자 자신에게 집중하며 모든 동작을 성실한 자세로 참여했다.
▲ 수업에서 배운 요가 동작을 취하고 있는 RC 학생들
수업 후 요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RC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RC문화예술·체육활동 중에서 요가 수업을 고른 이유에 대해 이유빈 RC는 "코로나로 인해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던 요가도 못 하고 바깥 생활을 못하다 보니 몸도 많이 굳고 허리와 골반이 틀어지거나 아프게 되었다."라며 "개강하기 전 홀로 동영상을 보며 요가를 하다 선택활동 중에 요가 수업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신청하게 됐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수업에서 기초 동작부터 자세히 가르쳐줘서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요가를 통해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어서 정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유빈 RC는 "수업이 끝나고 난 후 강사님에게 어려웠던 동작이나 동작 중 아픈 신체 부위를 말하면 몸과 근육이 악화하지 않도록 예방할 방안을 설명해주신 점이 정말 감사했다."라며 요가 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만 "비대면 강의로 인해 학우분들과 강사님이 같은 공간에서 요가를 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대면 수업을 진행했다면 유익한 부분이 더 많았을 것 같다."라며 아쉬운 점을 말했다.
이서연 RC는 "요가란 직접 몸을 움직여 정신을 수양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직접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강사님이 Zoom을 이용하여 이론을 가르쳐주시고 바로 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시는 것이 매우 좋았다."라며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수업에 만족하냐는 질문을 하자 "평소 책상에 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있는 시간이 많은데 요가 수업을 수강하면서 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일상에서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대학에 처음 입학해 익숙하지 않았던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고 과제를 해결하느라 힘들었던 마음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이 외에도 ▲'몸의 유연성을 되찾으면서 마음도 수양할 수 있었다.' ▲'지치고 고된 일상에 피로를 풀어주는 소중한 과목이다,' ▲'요가 수업을 수강하고 나서 명상에 관심이 생겨 혼자 명상을 연습하게 됐다.' 등 RC-요가에 대한 RC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육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강사와 RC 학생 모두 열의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해줬기 때문에 서로에게 유의미한 수업이 될 수 있었다. RC-요가 수업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양하면서 RC 학생들이 체력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