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니움하우스는 RC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이슈를 가까이 느끼고 나아가 스스로의 문제로 접할 수 있는 ‘Better togethe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0-1학기는 여성 리더십과 데이트 폭력 방지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2020-2학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경종을 울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방법을 공유하고자 ‘원헬스’를 주제로 특강-챌린지-수다회 형식의 짜임새 있는 3회 행사를 진행했다.
1회차 <Better together2 : 원헬스>는 RC 학생들에게 생소한 ▲에코프랜들리 ▲제로웨이스트 ▲동물권/비건 ▲환경과 인권의 상관관계를 다루는 방식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본 프로그램은 환경권, 동물권, 인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생태 인류학적 관점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했다. RC들은 ‘완전한 비건이 아닌 선택적인 비건을 제안하는 강의였기에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었다’고 답하며 ‘동물을 보호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그 애정을 환경까지 쏟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동림 RA, 윤수민 RA, 방예원 RA의 내용을 담은 행사 포스터
11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 2회차 <Better together2 : 3주차 챌린지>는 ‘인식-시도-내재화’를 테마로 매주 화요일 뉴스레터와 카드뉴스를 발간하여 RC 학생들의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했다. 솜니움하우스 RC대표단과 함께 기획된 뉴스레터는 RC 학생들이 직접 작성하고 편집한 ▲지금 우리들은(RC 경험담/솜니움 RA들과 RC가 먼저 해봤다) ▲지금 우리 지구는(환경 이슈 소개) ▲요건 몰랐을 걸?(대안적 소비 추천)을 주제로 입문자들이 궁금해 할 정보들을 담았다.
▲RC대표단과 함께 기획한 뉴스레터
Better together 2 에 참가한 RA들과 RC들에게 프로그램을 참가한 소감을 인터뷰 해보았다.
Q. Better together 2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수민 RA
이젠 챌린지라고 말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제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이 모든 것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완전한 1명보다 불완전한 100명이 낫다는 것 잊지 말고 함께해요.
예원RA
이렇게 실천적으로 시도하고, 도전하기를 RC들과 함께할 수 있을 거라 상상도 못했어요. 챌린지 이후 가끔은 지치고 타협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겠지만 으쌰으쌰 함께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생활 속에서 작게라도 실천하는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함께하기에 더 나은 오늘을 느껴보아요!
화영 RC
저는 3주차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소비해보는 활동을 했는데, 정말정말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있더라고요! 이런 분야에 문외한이었던 저에게 진짜 눈을 띄우게 해줘서 더 나은 선택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Better Together을 하면서 정말 환경보호를 위해 더 신경쓰게 된 것 같아요! 플라스틱 숟가락보다는 쇠숟가락, 항상 콘센트 끄기, 물 콸콸 안 틀기 등 전기, 물, 종이, 분리배출, 플라스틱 등과 관련된 어떠한 일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 것 같아요. 한번 실패했다고 죄책감을 가지기보다는 다음에 더 잘하자!! 라는 생각을 이번 챌린지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은 시간었습니당 :)
지현 RC
마지막 3주차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실천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제로웨이스트 장바구니 만들기'가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아주 좋았답니당. 베러투게더 끝나면 장바구니에 담았던 물품들도 구매해보려고 합니다! 벌써 베러투게더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쉬워요. 제가 올해 한 일 중 가장 뜻깊었던 것을 뽑자면, 그 중 하나는 베럴투게더를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을 뽑을거예요!! 그만큼 저에게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인 것 같아요. 베러투게더가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환경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노력해보려고 해요!! better together!
도희 RC
제로웨이스트 물건을 찾아보면서 환경에 이로운 소비가 무엇인지 배웠어요. 제 생각보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더 좋은 선택지가 훨씬 많이 존재하더라고요. 앞으로 환경에 더 나은 소비가 있지는 않을지 계속해서 고민해나가려고 합니다! 3주 챌린지를 포함하여 Better Together 활동에 참여하면서 환경에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환경에 대해 몰랐던 내용을 새롭게 배우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실천해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저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 Better Together에 감사합니다!
해인 RC
플라스틱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한 주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는 저도 돌아본 시간이었구요. 베러투게더 프로그램을 참여한 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열정적으로 챌린지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카페알바를 하면서 사용되는 일회용품들을 아깝게 여기기 시작했고, 필요 이상으로 쓰여지는 일회용품들에 눈이 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정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동안 챌린지 지키느라 모두 수고하셨어요! 베러투게더 너무 감사합니다.
RC들은 화요일마다 발간되는 뉴스레터와 카드뉴스를 접하고, 그 주의 미션을 보고 원하는 미션을 선택해 소감과 함께 인스타그램(@yonsei_mirae_somnium)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인증할 수 있다. 미션 예시로는 ▲메일/구독서비스 다운로드함 정리하기 ▲플라스틱 없는 하루 보내기 ▲배달음식 대신 집밥 만들어 먹기 ▲용기내 챌린지(외부음식을 포장 플라스틱 없이 용기에 담아 오기) ▲중고거래 해보기 ▲플라스틱 일기 써보기 등이 제시됐다. RA는 시범 챌린지 기간동안 참여했던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DIY 샴푸바를 만들고 있는 Zoom 화면
마지막 3회차 행사인 <Better together2 : 우리를 지키는 작은 변화 수다회>는 11월 30일 오후 5시부터 90분 동안 진행됐으며, 비대면이지만 학생들 간의 유대감을 증진하기 위해 ▲분리배출 카훗(Kahoot!) 게임 ▲3주차 챌린지 돌아보기 ▲DIY 샴푸바 만들기 ▲우리의 변화 수다회 순서로 구성됐다. RC 학생들은 일상 속에서 챌린지를 수행하면서 느꼈던 어려움, 보람 등을 공유하며 기숙사 생활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나누고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샴푸바를 만들며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방예원 RA는 “Better together를 통해 원헬스를 직접 전파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고, 학생들과 학교생활 외 또 다른 공감대를 쌓으며 소통할 수 있어 값진 경험이었다. 향후 대면으로 학사운영이 재개될 때 재학생이 된 20학번 RC들도 함께 기숙사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성할 수 있길 바란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이러한 일상 속 사회 변화 노력들이 솜니움하우스의 정신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추진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의 어려움과 프로그램 기획에 한계가 있는 2020년이었으나 Better together는 비대면의 장점을 활용하여 RC 학생들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