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11월 13일의 기간 동안 머레이하우스에서는 새로운 머레이하우스의 로고 교체를 위해 머레이 로고 공모전이 열렸다. 이번 로고 공모전을 통해서 선정된 최우수 작품이 기존에 사용되던 독수리 그림의 로고에서 새로운 로고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로고는 상품이나 기업 및 기관 등의 조직에 적용되는 시각 디자인을 말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로고'라는 단어는 그 원형인 로고타이프(Logotype)에서 따온 말이다. 본래의 로고는 글자만을 의미했으며 글자를 개성적으로 디자인하여 확실하게 전달을 위함이 목적이었다. 오늘날에는 글자 뿐만 아니라 '마크'라고 불리는 그림 또한 그 범주에 포함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어느 특정 단체의 로고는 그 단체의 성격,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연상 시키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머레이하우스 로고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로고
머레이하우스의 로고로 사용되고 있는 독수리는 우리대학교인 연세대학교의 상징이기도 하다. 용맹스러움, 날쌤, 힘찬 기상 등을 나타내는 단어가 Golden Eagle(검독수리)이듯 다른 하우스와 달리 남자 RC 학생으로만 구성된 머레이하우스의 특징과도 부합하여 약 3~4년 간 현재의 독수리 로고를 머레이하우스의 상징, 로고로 사용되어 왔다.
본 공모전 본선에는 총 5개의 작품이 후보작으로 올라왔다.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의 예술성, 개성, 창의성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수하고 그 경쟁 또한 치열하였다. 이번 대회의 우수작은 '머레이하우스'의 글자를 신선하고 상쾌한 분위기로 꾸며준 RC 학생의 작품이 하우스 마스터 교수, RA, 대표 RC 학생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독수리를 활용한 다양한 후보작도 있었지만 기존의 머레이하우스의 로고와는 다른 밝고 당찬 분위기, 여러 개의 버전으로 작품을 내세운 그 다양성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는데 큰 결정 요인이 되었다.
머레이하우스 로고 공모전 우수작은 오신우 RC의 작품이었다. 오신우 RC는 "평소 머레이하우스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기존 머레이하우스 로고)을 보며 현재 트랜드에 맞는 미니멀리즘하고 심플한 로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로고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로고 공모전 참가 동기를 밝혔다. 오신우 RC에 따르면 로고는 연세대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독수리, '머레이'의 이니셜인 'M'을 조합하여 만들었고, 앞으로 행사, 대회, SNS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여도 안정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주변에 녹아들면서 존재감을 내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 머레이하우스의 RC로 생활하면서 받은 머레이하우스의 분위기와 느낌을 곡선을 사용해 상냥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날렵한 글꼴로 나타냈으며 단순히 머레이의 간판이 아닌 머레이의 인상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로고의 세부적인 의미들을 전했다. 우수작의 오신우RC에게는 고급 블루투스 헤드폰을 전달했다. 오신우 RC가 제작한 4개의 로고는 머레이하우스의 공식 로고로서 머레이하우스와 관련된 모든 행사와 소개 자료, 머레이하우스 인스타그램 페이지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머레이하우스 로고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RC학생에게 예술적인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머레이하우스와 학교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였고 한다. 또, 약 1년간 이어져 온 사회적 거리두기로 형성된 피로감과 지친 분위기를 로고 교체를 통해 발전하고자 하는 취지와 같이 2021년의 머레이하우스와 학교 전체에 활기가 가득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