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학기, 10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약 한달에 걸쳐 '머레이하우스 e-Sports 게임대회'가 진행되었다. 게임대회는 머레이하우스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팀 게임을 통해 대회에 참가한 RC 학생이 협동심을 기르고 상대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참가하지 못한 RC 학생도 경기를 관람하며 친구들을 응원하고 서로 화합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번 머레이하우스 e-Sports 게임대회에서는 ▲ 피파 온라인 ▲ 리그 오브 레전드 총 두 종목이 대회 종목에 포함됐다.
▲ e-Sports 대회 피파 온라인 결승을 중계로 진행하고 있는 (왼쪽부터) 이준호, 고건우, 박준성RA
한 분반 당 2명씩 출전하는 종목인 피파 온라인에서는 총 4개의 분반이 참가했으며, 대회는 10월 30일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진행되었다. 2:2 게임을 진행하면서 혼자 잘하는 것보다 같은 분반 내 RC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얼마나 팀워크가 잘 맞는지 볼 수 있었던 경기 내용이었다. 4개의 분반 중 1개의 분반이 상대방 팀원 부족으로 인해 부전승으로 진출하였고, 결승까지 총 3경기를 치룬 결과 1등 4-9분반, 2등은 4-8분반, 3등은 4-10분반으로 마무리 되었다. 특히 4-9분반은 일명 '티키타카'라 불리는 패스 전략을 중심으로 숏 패스, 롱 패스를 활용했고, 측면 공격 전술로 계속하여 골문을 두드려 결국 결승전에서 승리를 하며 우승을 차지한 경기 전략이 인상적이었다.
비대면 상황으로 인해 RA들과 RC 학생들이 한 장소가 아닌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전 종목의 진행 중에 대리 게임을 방지하기 위해 머레이하우스는 Zoom을 통해 감독관이 참가자 본인의 학생증이나 신분증을 가지고 본인의 얼굴과 대조해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 전원이 대리 게임의 의심 없이 본인 확인을 전부 잘 마쳤으며 경기 또한 잘 진행될 수 있었다.
▲담당 RA와 대표 RC가 Zoom으로 참가자 신분 확인을 통해 대리 게임을 방지하는 모습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는 총 5개 분반에서 25명이 참여했다. 3판 2선승제로 11월 5일~25일까지 총 3주간 진행되었으며, 매주 목, 금 오후 6시에 비공개로 예선전이 진행되었고, 결승전은 25일 수요일에 모든 학생이 보면서 같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게 아프리카TV 플랫폼을 통해 담당 RA들이 중계를 송출했다. 치열했던 결승전의 결과는 10분반의 2:0 승리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순위는 10분반이 1위, 1분반이 2위, 9분반이 3위를 기록하며 마무리 되었다. 모든 종목의 우승 분반에게는 기숙사 생활에 가장 필요한 물건인 고급 독서대를 수여했다.
▲아프리카TV로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을 중계하고 있는 (왼쪽부터) 기덕현, 고건우 RA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우승한 10분반의 김민재(환공, 20) RC는 "같은 분반 RC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경기를 거듭할 수록 승리를 이어나가면서 같은 분반 학우들과 즐기며 임할 수 있었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우승 소감을 전했다.
머레이하우스 e-Sports 대회는 하우스 행사 중 화면을 통해서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행사였다. 동시에 e-Sports는 팀 내 구성원 간의 팀워크와 상호 간의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종목이기 때문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교생활로 본인이 속한 학과의 동기와도 친해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숙사 룸메이트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으로 RC 학생들에게 머레이하우스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되었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