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1학기는 작년에 이어서 전면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면 상황이었던 기존 RC 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라 RA와 RC 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었을테지만,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이에 대한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해보고자 이글하우스에서는 기숙사나 학교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RA와 RC들이 대면으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5인 이상의 인원이 집합 금지됨에 따라서, RA 한 명당 3명 정도의 RC와 함께 모임을 가졌다. 모임을 가지면서 RA들이 RC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들과 느낀 점, RC들이 RA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과 느낀 점을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들어보았다.
▲1-2분반 김정훈 RA와 RC들
1-2분반 김정훈 RA: 비대면 생활이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편하긴 하지만 외로움을 느낀다고 해요. 그리고 기숙사 안에서 아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할 것 없이 방에서 주로 생활한다고 합니다. 학교 안에서도 동아리나 근로활동 등을 통해 교류를 해보라고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RA 활동을 비대면 학기에만 해서 이번에 처음 제 분반의 RC들을 보았습니다. 확실히 RC들과 대면으로 만나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직접 대면으로 만나면서 비대면으로 소통할 때와는 다른 느낌의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1-1분반 이종혁 RA, 1-6분반 장인영 RA와 RC학생
1-6분반 장인영 RA: 현재 비대면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가면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들이 있고, 그런 동아리들을 잘 활용해서 사람들을 만나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이번 RC와 만남을 통해 느낀 점은 카메라 속에서 만나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RC와 밥도 먹으며 학교에 몇몇 동아리들을 소개해주고, 도서관 이용법이나 학생회관의 여러 시설들의 이용법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RC 학생과 이야기 해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1-7분반 박상훈RA와 RC학생들
1-7분반 박상훈 RA: 저는 작년 2학기부터 현재 두 학기 동안 RA를 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학기일 때 RA를 하다 보니 RC 학생들과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기숙사에 입사한 RC들이 조금 있어서 학교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줌으로만 보다가 직접 만나보니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대면으로 RC 학생들과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RA와 만남을 가진 RC 학생들의 느낀 점이다.
이동현 RC: 코로나로 인하여 학교 분위기를 잘 몰랐습니다. 기숙사에 들어오게 되어 RA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대면이었을 때의 학교 분위기와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학교에 소속감이 생긴 기분이 들었습니다.
신현성 RC: 비대면 수업이라 친한 선배들이 한 분도 없어서 학교 사정이나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RA 선배랑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RC로서 힘들만한 고민들을 잘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전우진 RC: 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RA와 RC 제도가 낯설고 잘 몰랐는데, 담당 RA와 같은 분반 RC가 만나는 이 시간을 통해 제도를 이해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RA가 학교 선배로서 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와 진로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어느 누구한테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라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대면 상황이라 학교에 친구들을 만들기 쉽지 않았는데, 같은 분반 RC 친구와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1년 1학기가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RA와 RC 학생들 간의 만남 및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이글하우스 RA들은 원주에 있는 학생들이라도 만나보고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어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이글하우스 RA와 RC 학생들 간 소통 및 교류들이 점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