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입생들은 교정의 낭만과 대면 수업을 누리지 못하고 집에서 묵묵히 수업만 들어야 하는 학기를 보내게 되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등 실험 과정이 있는 과목을 수강하는 신입생들의 아쉬움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부터 학제가 개편되어 일부 단과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입생들이 융합대학으로 소속됐다. 이들은 1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하고 2학년부터 새로운 단과대와 학과(부)에 소속된다. RC기초과목-생물은 생명과학기술학부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 일반생물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생물학 수강생 중 생명과학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학생들도 공부를 보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신설됐다.
▲민선형 TA가 RC기초과목-생물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면
RC기초과목-생물은 1학년 교양과목에 새롭게 개설된 '일반생물학 및 실험' 과목을 바탕으로 일반생물학 이론과 실험 내용을 설명한다. 작업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민선형 TA는 캠벨 일반생물학 교재를 사용해서 ▲세포의 구조 ▲세포호흡 ▲광합성 ▲DNA 복제와 같은 신입생들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위주로 수업한다고 밝혔다. 민선형 TA는 RC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수업의 방향을 정했으며, 이외에도 일반생물학 과목에서 다루는 실험 내용을 강의하고, 실험 보고서 쓰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민선형 TA가 '실험 보고서 쓰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화면
민선형 TA는 RC기초과목-생물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또 내용을 알고 있는 것과 말로 설명하는 것은 많이 달라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반생물학을 가르치면서 학문을 더 공부할 수 있어 좋았으며, 수업 준비를 하면서 교수자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해당 수업을 수강하는 RC 학생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생명과학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반생물학의 심화 내용을 다루고 있어 RC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 생명과학을 공부한 적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고등학교 과정의 생명과학 내용을 연계하여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었다. RC기초과목-생물을 수강하는 RC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생물학이 쉬워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RC기초과목-생물을 수강하는 임상병리학과 신정아 RC 학생은 “고등학교 때 가장 관심 있던 과목이 생명과학이었기에 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다."며 "TA가 직접 제작한 PPT로 과목의 핵심 내용을 쉽게 설명해줘서 실제로 일반생물학 수업을 들을 때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민선형 TA가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하고 수강생들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줘서 수업이 원활하게 수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며 "벌써 한 학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유익한 수업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비대면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속상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RC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RC기초과목-생물과 더불어 리더십개발 과목이 잘 마무리되고 있다. 초아름하우스 신주옥 마스터 교수는 새로운 RC융합대학 제도와 함께 신설된 RC기초과목-생물을 진행해준 민선형 TA와 수업에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해준 RC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