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이라는 자기계발 트렌드가 인기다. 일과가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에 일어나 ▲공부 ▲운동 ▲명상 등을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기계발 바람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파괴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되찾으려는 심리·사회적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이글하우스는 학기 전에 하우스 회의를 통해 1학년으로 입학한 RC 학생들이 비대면 학기에서 도움이 되는 하우스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작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비대면 학기를 경험해 본 RA들은 ▲"집에만 있다 보니 스스로 시간 관리하는 것이 힘들었다."▲"밤낮이 바뀌어서 오전 수업이 있는 날에는 너무 피곤했다."▲"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다 보니 게을러지는 느낌을 받았다."▲"규칙적인 습관을 지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규칙적인 생활양식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이글하우스는 1학년 RC 학생들이 규칙적인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학기 동안 장기 프로그램으로 ‘이글 새벽반’을 기획하였다.
▲ 이글 새벽반 홍보 포스터
‘이글 새벽반’은 3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0주간 진행되었다. 3월 19일 금요일에 OT를 진행하였는데, 1부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및 일정을 공지하였고, 이어서 2부에서는 각자의 목표를 공유하였다. RC 학생들은 ▲“아침에 과제를 하고 오후에는 개인 시간을 갖고 싶다.”▲“따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아침 시간에 독서를 하겠다.”▲“아침 운동을 하겠다.” 등의 다짐을 하였다.
▲ 이글 새벽반 OT 진행 중인 모습
본격적인 활동은 OT 이후 첫 주차인 3월 22일 월요일부터 시작하였다. 운영 방식은 10주 동안 주 5일 매일 줌(ZOOM)에 접속하는 것이었다. 이종혁 RA가 줌 개설을 담당하고, 이현탁 RA가 출석 확인을 담당하였다. 진행 순서는 ▲줌 접속 ▲명언 작성 ▲개별 활동 ▲인증샷 및 마무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침 7시에 줌에 접속하여 5분간 ‘오늘의 명언’을 작성하는 것으로 출석 인증을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모두 비몽사몽 한 상태였지만, 각자 작성한 명언을 발표함으로써 스스로 동기부여를 확고히 하여 하루의 시작을 활기차게 할 수 있었다. 이어서 50분 동안 개별 활동을 진행하였다. 본인이 목표했던 대로 과제를 하거나 독서, 운동 등을 하였다, 개별 활동을 마치고 7시 55분부터 8시까지 인증샷 촬영 및 마무리를 하였다.
첫 주는 RC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담당 RA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점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열심히 참여하였다고 한다. 4월 14일 수요일에는 이글하우스 마스터 교수인 이범석 교수가 함께 참여하였다. 마스터 교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대학생이 1교시에 수업 듣는 것도 힘들어하는데 아침 7시부터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고, 이것에 성공했다면 앞으로 대학 생활을 하면서 어떠한 것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며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하면서 1학년 RC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 개별 활동 후 인증샷 남기는 모습
'이글 새벽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전에 한 번씩 총 2회 결산을 하였다. 1차 결산은 4월 16일 금요일에 진행하였다. 3월 22일부터 결산일까지 총 20일 동안 참가한 RC 학생들 중 출석률이 높은 순으로 ▲장재석 RC(공동 1등)▲하민제 RC(공동 1등)▲홍윤걸 RC(2등)▲유한상 RC(3등)가 수상하였다. 2차 결산은 5월 28일 금요일에 진행하였다. 중간시험이 끝나고 4월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제외한 총 23일 동안 1차 수상자를 제외하고 ▲안다훈 RC(1등)▲강훈 RC(2등)▲김경기 RC(3등)가 수상하였다. 1, 2차 결산에서 수상한 7명의 RC 학생들에게는 시상품으로 ▲위즈 2단 독서대 ▲나이키 백팩 ▲필기구 세트 중에 하나를 선택 제공하였다.
참여자들에게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역량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수강 참여 대상 및 규모가 적절하다’가 5점 만점에 평균 4.74점이 나왔고, ‘운영자는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을 잘 운영한다’가 4.68점이 나왔다. 또한 ‘재참여할 의사가 있다’에는 89%가 ‘있다’고 답변하였다. 유익했던 점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본 질문에는 ▲‘생활습관이 개선됨’ ▲‘자기관리 능력 기를 수 있음’ ▲‘아침에 공부 시간 확보함’ ▲‘일찍 일어날 수 있음’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다. 아쉬운 점으로는 ▲‘완전히 자발적으로 하다 보니 벌금과 같은 조금 자극적이면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요소가 있으면 좋음’ ▲‘7시보다 8시에 하면 더 좋았을 것’ ▲‘가끔 RA가 부재한 경우가 있었음’ 등의 답변이 있었다.
▲ 이글 새벽반 만족도 조사 결과
'이글 새벽반'은 이글하우스의 첫 장기 프로젝트였다. 아침 7시에 기상하는 것은 RC와 RA들 모두에게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참여한 대부분의 RC들은 열심히 참여하였다. 심지어 RA가 참석하지 못하였을 때도 RC들끼리 스스로 출석 확인을 하고 개별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이글하우스는 앞으로도 이러한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입생 RC들이 ‘도전하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를 활용해 새로운 환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