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화요일, 로이스하우스 11분반은 분반 회식을 진행하였다.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한 학기 동안 고생한 서로를 칭찬하며, 그간의 고충 및 추억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로이스하우스 11분반은 조금 특별한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바로 'RC와 함께 쓰는 원주 맛집 소개 잡지', 이름하여 '알쓰원잡' 을 기획했다.
로이스하우스 대부분의 구성원은 기숙사가 아닌 생활관 외 거주 인원으로, 그중 대다수가 원주 통학생, 소수의 자취생, 장거리 통학생이다. 11분반 RC 22명 중 15명이 원주 통학생이라는 특징을 살려, 교내 학생들에게 원주 맛집을 소개해 주고자 분반 구성원 모두가 잡지 기획에 참여하였다. 조별로 원주가 자랑하는 맛집들을 선정하였으며, 장거리 통학생의 고충을 공유하고자 마지막 부분 에필로그에 장거리 통학생의 일상을 싣게 되었다.
▲ 분반 회식을 진행 중인 롤스로이스 11분반
알쓰원잡의 에디터 로이스하우스 11분반은 5-11이라는 분반별 숫자 구분 명칭 이외에 “롤스로이스”라는 분반 닉네임을 따로 가지고 있다. ‘박장대소하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약자 LOL(Laugh Out Loud)에 복수형으로 S를 붙인 'LOLS'와 소속 하우스명인 'LOIS'를 합친 롤스로이스라는 닉네임으로, 분반 구성원 모두가 작명에 참여하였다. 지금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반, 롤스로이스 11분반의 맛집 소개를 시작한다.
1조(김하경 RC, 이은재 RC, 윤지현 RC)
선정한 맛집: ▲신혼부부
▲신혼부부의 돈까스와 김치볶음밥
1조가 선정한 신혼부부 식당은 중앙시장 지하에 위치에 있는 분식집이다. 원주에서 생활한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유명한 만큼 보장된 맛이다. 맛이 압도적으로 뛰어나기 보단 추억의 분식 맛,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김치볶음밥, 오징어덮밥, 돈까스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12시에서 1시까지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이 몰려, 대기를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이른 방문 혹은 다소 늦은 방문을 추천한다.
2조(전지영 RC, 윤성욱 RC, 정유라 RC)
선정한 맛집: ▲동승루
▲동승루의 군만두
2조가 선정한 맛집은 단계동에 위치한 중식당 ▲동승루로, TV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 만두의 달인으로 소개된 주방장이 40년 넘게 만두를 만들고 있는 만큼, 믿고 방문해도 되는 곳이다. 일반 중국 음식도 메뉴에 있지만 이 식당의 전문은 만두이고, 외부 간판에서도 만두 전문 중식당임을 밝히고 있다. 식당에서 만두를 직접 빚는 만큼, 육즙을 가득 담고 있으며, 각 메뉴에 맞게 바삭하거나 부드럽고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군만두, 찐만두, 소룡포, 물만두 등 만두 메뉴들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3조(신규연 RC, 배수경 RC, 박민교 RC, 성유나 RC)
선정한 맛집: ▲스시남
▲스시남의 모듬초밥
3조가 선정한 맛집 스시남은 단계동에 위치한 초밥집이다. 다양한 세트 구성으로, 세트 메뉴를 시켜서 즐길 수도 있고, 개별로 각각 주문해서 선호하는 초밥만 주문할 수도 있다. 점심시간에는 런치타임을 별도로 운영하여 세트 메뉴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세트 메뉴는 인기 있는 초밥들과 우동,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다. 스시의 신선도와 구성이 좋아 인기가 매우 좋다고 하며. 늘 대기가 많은 편이니,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4조(강환이 RC, 권용준 RC, 선영수 RC, 서정 RC)
선정한 맛집: ▲후라토 식당
▲후라토 식당의 규카츠
4조가 선정한 맛집 후라토식당은 무실동에 위치한 일식집이다. 다양한 일식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개인 화로에 선호하는 굽기로 직접 구워 먹는 규카츠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포슬포슬한 계란지단이 올라간 오므라이스, 일본의 탄산음료 라무네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시네마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 이후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 접근성이 좋다.
5조(방혜림 RC, 엄채원 RC, 엄혜빈 RC, 이윤주 RC)
선정한 맛집: ▲고고싱 떡볶이
▲고고싱 떡볶이의 떡볶이와 김밥
5조가 선정한 고고싱 떡볶이는 원주에 체인점만 4개 있는 원주의 대표적인 떡볶이 분식집으로, 떡볶이 이외에도 김밥, 어묵, 매콤한 어묵, 순대, 다양한 튀김들과 분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고고싱 떡볶이는 우수한 맛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과 신속한 회전율, 그리고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야근하는 직장인들과 야식을 찾는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에필로그: 가장 험난한 장거리 통학길 선정
6조(김경완 RC, 박미연 RC, 조윤정 RC, 이주연 RC)
6조는 모든 인원 원주지역 외 장거리 통학생으로, 가장 힘든 통학길 선정을 주제로 담소를 나누었다. 가장 힘든 통학길로 선정된 주인공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에서 통학 중인 이주연 RC로, 통학에 무려 3시간 30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이주연 RC의 설명에 따르면 오전 수업이 있는 날은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지하철에 탑승한다고 한다. 이후 다른 노선으로 한 번 더 갈아타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 집결지에 도착한다고 한다.
퇴근하는 길은 더욱 험난했는데, 학교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하여 원주역에서 하차한 뒤, KTX를 이용한다고 한다. 이후 청량리역에 도착하면 지하철에 탑승한 뒤, 버스로 한 번 더 환승하면 집 근처에 도착한다고 한다. 이주연 RC의 험난한 통학 과정에 분반 구성원 모두가 위로의 말을 건넸으며, 성실함을 칭찬했다. 다음으로는 이주연 RC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매일 통학으로만 6시간 이상을 소요하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해도, 이제 첫 학기라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전 수업이 있는 날은 새벽 5시에 기상해야 하다 보니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학교 캠퍼스와 대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이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롤스로이스 11분반의 알쓰원잡을 만나보았다. 원주에 거주하는 RC들이 선정한 맛집인 만큼, 학교생활 간 한 번쯤은 방문을 추천한다. 장거리 통학생의 고충 또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알쓰원잡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