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점차 더워지는 지난 5월 9일, 1학년 RC들이 모두 모여 제2회 RC 체육대회를 진행하였다. 남녀 혼성인 하우스는 단일팀으로, 이글과 솜니움, 머레이와 초아름 하우스는 두 하우스가 모여 하나의 팀을 구성해 진행하였다. RC 체육대회는 전체 하우스가 모여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각 RC들끼리 단합을 이루고, 평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어 서먹했던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분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다 함께 체육활동에 참여하였으며, 각 하우스의 마스터 교수님들 또한 참가하여 RC들의 화합을 위해 힘썼다.
▲기차놀이를 하고있는 모습
개회식이 끝나고, 준비운동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같은 하우스 내에서, 분반과 상관없이 조를 이뤄 이미지 게임을 실시하였다. 사회자가 제시하는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고르는 게임이었다. 다음으로 기차놀이를 진행하였다. 다른 하우스와 섞여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즐거운 체육대회가 되기를 응원하는 시간이었다. 다른 분반 RC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며 준비운동을 마무리했다.
▲에드벌룬 굴리기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
첫 번째 종목은 에드벌룬 굴리기였다. 에드벌룬은 위 사진 속 보이는 커다란 공이다. 이 공을 머리 위로 굴려 가장 빠르게 왕복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각 팀의 대표선수 4명이 옆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다시 궤도 위로 올려주는 역할을 맡았다. 에드벌룬 게임은 하우스 전체가 참여한 의미있는 게임이었다.
두 번째 종목은 에어봉 릴레이였다. 에어봉 릴레이는 바나나 보트와 비슷한 에어봉을 다리 사이에 끼고, 10명의 RC들이 합을 맞춰 전환점을 빠르게 돌아오는 종목이다. 각 팀의 대표선수 50명을 차출하여 10명씩, 5개 조가 왕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서로의 보폭, 타이밍을 고려하여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종목이었다. 모든 하우스가 최선을 다해 달렸던 게임이었다.
세 번째 종목은 풍선 지뢰 게임이었다. 이 경기는 선수들 모두 발목에 풍선을 달고 참여해 상대방의 풍선을 밟아 터뜨리는 게임이다. 경기 시간이 종료된 후, 풍선을 지켜낸 선수의 수가 더 많은 팀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방식이다. 서로의 풍선을 터뜨리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RC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자신을 공격하려는 상대방에게 아군임을 알리는 장면이 유쾌하기도 한 종목이었다.
네 번째 종목으로 색판 뒤집기가 진행되었다. 바닥에 놓아진 색판을 제한시간 안에 뒤집어, 본인 팀의 색이 더 많이 보이게 만들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색판의 개수가 같아 재경기가 벌어지기도 하는 등,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풍선 탑 쌓기를 진행하는 모습
마지막 종목인 풍선 탑 쌓기는 각 팀별로 풍선을 불어 길다란 비닐봉지에 풍선을 넣고 봉지를 세로로 가장 높게 올리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인원이 모여 풍선을 부는 인원과 탑을 쌓는 인원으로 역할 분담하는 모습을 통해 RC들의 협동심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체육대회는 아람뜰하우스의 최종 우승으로 끝이 났다.
▲RC들의 식사를 위해 푸드트럭이 운영 중인 모습
▲RC시그널 부스가 운영 중인 모습
체육대회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부스와 푸드트럭 또한 준비되어 있었다. RC융합대학에서 준비한 부스에선 팝콘과 아이스티, 크룽지와 같은 간식 부스부터, 일회용 타투 부스나 연세네컷과 같은 체험형 부스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포스트잇에 자신의 인스타나 연락처를 적어 이성 RC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RC 시그널 부스도 있었다. 다양한 부스들로 RC들에게 더욱 더 풍성한 추억을 남겨줄 수 있었다.
많은 RC 학생들의 참여와 각 하우스 RA들, 교수들과 RC융합대학의 준비로 성공적이고 즐거운 체육대회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 체육대회를 통해 RC들이 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르고 RC활동의 의의를 깨달을 수 있었기를 바란다.
글 · 취재 도움 | 인턴 기자 백채헌 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