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2일 19시부터 2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스포츠센터 303호에서 솜니움하우스가 진행한 두 번째 하우스 프로그램 '솜바디 포지티브'가 진행되었다. 이번 '솜바디 포지티브'에는 솜니움하우스 소속 RC 27명이 참여하였다. 중간고사 기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 RC 학생들에게 운동의 중요성과 섭식장애를 알리며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진행하게 되었다.
솜니움하우스 RA들은 프로그램 전에 미리 필기할 수 있는 것을 가져오라고 공지했으며, 운동을 위한 편한 복장으로 올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강연 시작 전, RC 학생들이 강연 내용을 들으며 필기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한 PDF 제본을 나누어 주었다. '솜바디 포지티브' 1부는 스포츠센터 303호 강의실에서 이유빈 RA의 섭식장애 강연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같은 건물 304호 댄스스포츠실에서 한수경 RA의 운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RC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과 마음 건강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섭식장애에 대한 강연이 이루어졌다. RC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 섭식장애가 있다면 왜 멈추어야 하는지 전해주고자 강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미용을 위해 무조건 굶으며 빼는 다이어트나 먹고 뱉어버리는 안 좋은 습관들을 나열하며 이것을 왜 고쳐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다이어트 약 '디에타민'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이유빈 RA
강의 내용은 먼저 '거식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제거형 거식증'과 '절제형 거식증'을 설명하며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바디 프로필'에 대해 언급하였다. 최소한의 열량 만을 섭취하며 운동 강박에 빠져가며 프로필을 찍고 난 후, 보상 심리로 마구 폭식을 하며 오히려 더 살이 찌게 된다는 최근 사례를 이용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 외에도 '먹토', '폭식증'과 그로 인해 이어지는 '폭토'와 음식을 씹고 삼키지 않는 '씹뱉'의 개념과 여러 가지 예시들을 들어주었다. 섭식장애는 약물 중독으로도 이어지는데, 급격한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하게 약을 먹다가 심한 부작용이 오는 경우도 언급하였다. 약으로 살 빼는 것의 부작용으로 호흡곤란, 장기 투약하게 되면 환각, 공황, 정신분열까지 오며 심각한 경우에는 급격히 우울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절대 다이어트를 위해 스스로 혹독하게 몸을 망치는 것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였다. 강연의 마지막에는 본인과 본인의 몸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마무리하였다.
▲퀴즈를 풀고 있는 RC 학생들
강연이 끝난 후,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강연을 열심히 들었는지 확인하는 퀴즈를 진행하였다. 진행 방식은 '퀴즈앤'이라는 퀴즈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RA가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18개의 질문을 한 문제 당 5초 이내로 푸는 것이었다. 정답을 선택한 속도를 통해 자동으로 차등적인 점수가 부여되어 순위가 결정되었다. 퀴즈를 풀고 정답이 공개된 후에는 RA가 왜 정답인지 해설을 해주었다. 아래의 사진은 다이어트 약 '디에타민'의 부작용으로 시력 저하가 왜 틀린 것인지 설명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답에 대해 해설을 하고 있는 유빈 RA
2부에서는 304호 댄스스포츠실에서 명상테라피 시간을 가졌다. 학기 중에 여유를 가지고 본인을 돌아보지 못 하는 RC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 마음을 살피도록 명상을 준비하였다. 불을 끄고, 차분히 심호흡을 하며 생각을 비우고,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되돌아보았다. 싱잉볼을 이용하여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최대한 없애고 5분간 천천히 명상을 진행하였다.
▲불을 끄고 명상 중인 RA와 RC 학생들
명상이 끝나고, 한수경 RA의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요가 매트를 활용한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이루어졌다. ▲손목 발목 돌리기 ▲허리 돌리기 등 스트레칭을 진행하며 몸을 풀었고, 그 후 팔부터 복부, 다리, 그리고 전신을 운동할 수 있는 자세를 소개하였다. ▲'데드버그' ▲'마운틴클라이밍' 자세 등을 설명해주며 운동 방법을 알려주었다. 운동하면서 각 자세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을 안내하고, 자세를 정확히 할 수 있도록 RA가 다니며 봐주기도 했다. 예를 들어, 전신에 힘을 주어 버티는 '플랭크'를 할 때는 허리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복부에 힘을 주고 몸을 일자로 유지해야 한다는 등의 피드백을 전달하였다.
▲'플랭크'를 하고 있는 RC들과 자세를 봐주고 있는 한수경 RA
약 50분 정도의 운동이 끝난 후에는 퀴즈 결과를 RC들에게 공개하여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1등은 3분반 고희주 RC가 차지하여 상품으로 헤드폰을 받았으며, 2등은 12분반의 오희진 RC가 차지해 세안용품 세트를 받았다. 3등과 4등인 7분반 허윤지 RC, 10분반 이예인 RC가 인바디 체중계를 받는 등 최대 10명의 학생들에게 상품을 전달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프로그램 마무리 후 단체 사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RC는 오랜만에 제대로 운동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는 의견을 전달해주기도 하였다. 잠깐이라도 RC 학생들이 복잡한 마음을 비울 수 있도록 한 솜니움하우스의 취지에 맞게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었다고 보여진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더 많은 RC 학생들을 수용해 진행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이어지는 솜니움하우스의 프로그램 활동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