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하우스는 RC들이 서로 웃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5월 7~13일에 4차 하우스 분반모임으로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는 활동으로 계획하였다. 이번 활동은 RC들이 자신의 분반모임 시간에 맞춰 분반 별로 정해진 서로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분반모임은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보드게임은 할리갈리, 우노, 도블, 달무티 등 여러 종류의 게임을 준비하여 각자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준비된 보드게임을 처음 하더라도 부담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들로, RC들이 게임을 못한다는 걱정을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보드게임을 시작하자, 각 조에서는 한 층 밝아지고 활기 있는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규칙을 알고 있는 RC가 다른 RC들에게 규칙을 설명해 줄 때의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하니 완전히 달라졌다. 누군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친해지는 것이 아닌 서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 분반모임이었다.

▲서로 게임 규칙을 알려주는 RC들
보드게임 참여자들이 많이 고른 게임 중 하나는 '우노'였다. 같은 숫자, 기호, 색과 관련된 카드가 있을 때 본인의 카드를 낼 수 있는 게임으로, 카드를 가장 먼저 소진했을 때 일등이 된다. 우노는 카드가 마지막으로 한 장이 남아있을 때 "우노!"라고 외쳐야 하는 게임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소진시켜야 할 카드가 한 장 추가된다. 게임 중 한 RC가 남은 카드 두 장 중에 한 장의 카드를 내려고 할 때, 나머지 RC들은 "우노"를 외칠 준비를 하고 서로를 마주 보며 웃음을 참기도 했다. 또한 다른 RC들의 카드 개수를 확인하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게임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도블'게임에 참여한 RC들은 게임하는 동안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도블은 여러 가지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뜨거운 감자'는 다른 사람들의 손에 있는 카드와 내 카드 속에서 같은 그림 한 쌍을 찾은 후 그림의 이름을 외치며 손에 있는 카드를 상대방의 카드 위에 올려 놓으면 된다. 도블고 역시 카드를 가장 먼저 소진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1등에 가까운 2명의 RC는 1등을 하기 위해 게임에 더 열심히 참여했고, 나머지 RC들은 꼴등을 피하기 위해 눈을 더 크게 뜨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동시에 같은 그림을 외치고 카드를 주려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RC들은 자신이 카드를 받겠다고 말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함께 소통하며 게임을 즐기는 RC들
그레이스하우스 분반모임은 각 분반마다 진행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RC들이 즐겁게 참여했다는 것을 RC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3분반의 김다은 RC는 "처음 보드게임 분반모임을 한다고 들었을 때는, 아직 친하지 않은 학우들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걱정은 금세 사라졌고, 생각보다 훨씬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고르고 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고, 모두가 몰입하며 어색함도 금방 사라졌습니다. 이번 분반모임은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4분반의 신민승 RC는 "우리 분반은 소심한 친구들이 많아 쉽게 친해지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분반모임에서 여러 보드게임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RA선배가 적극적으로 권장해 주셔서, 처음 조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조로도 이동하며 다양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분반모임 중 이번 보드게임 활동이 가장 재미있었고, 가까워지기에도 가장 효과적이었다거 느꼈습니다. 이제 분반모임은 한 번만 남았지만, 늦게라도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그레이스하우스 분반모임은 '보드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모든 RC들이 편안하고 자연스렂세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웃고 대화한 이 순간들은 RC들 사이의 유대감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이제 마지막 분반모임을 앞둔 가운데, 다음 만남에서도 밝은 분우기 속에서 또 한 번 웃음꽃이 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