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겨울의 찬내음을 아직 다 저버리지 못한 학교가 베리타스하우스 RA들과 마스터 교수의 목소리로 시끌벅적 달아올랐다. 이들이 만난 것은 바로 '베리타스하우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비대면 수업으로 확정된 상황 속에서, 학교에 오지 못하는 RC 학생들을 위해 ZOOM으로 진행된 비대면 베리타스하우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RC융합대학의 유튜브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이후 총 2부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1부에선 RC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베리타스하우스 마스터 교수, 각 분반 RA들의 소개로 이어져 ▲RC 제도 설명 ▲베리타스하우스 소개 ▲한 학기 활동 및 자치회 소개 ▲RC 인터뷰를 다루었다. 2부에서는 ▲리더십개발 성적 기준 안내 ▲학교 사이트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메인 MC를 맡은 1분반 김태형 RA·9분반 홍수아 RA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먼저 베리타스하우스를 설명하자면, 베리타스하우스는 남녀 혼성 하우스로 국어국문학 전공 배정상 마스터 교수를 중심으로 하여 총 10명의 RA로 구성되어 있다. 남학생 5개 분반, 여학생 5개 분반이 모여 196명의 RC 학생들이 베리타스하우스에 소속되어 있다(4월 기준). 하우스에 소속되어 있는 RC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필수 활동인 공동체 활동(분반 모임)과 선택 활동인 ▲RC문화예술·체육활동 ▲RC사회기여활동 ▲RC창의도전활동 등의 활동들을 수강해야 한다. 하우스 마스터 교수는 RC 학생들의 부모 역할로서 학업, 진로 상담을 진행하며 하우스 RC 활동의 총괄을 담당한다. RA는 마스터 교수의 조교 역할을 하며 분반 활동을 지도하고 다양한 하우스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RC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이드가 된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1부는 배정상 마스터 교수 소개 및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하여 각 분반 RA들의 소개로 넘어갔다. RA들은 처음 마주하는 RC 학생들에게 간단한 인사와 함께 각자의 각오와 장점을 밝히며 앞으로 분반을 열심히 이끌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에 더해 한 학기 동안 진행될 예정인 베리타스하우스의 다양한 하우스 프로그램과 RC 자치회를 홍보하고, 베리타스하우스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해 주며 RC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였다.
▲ RC 인터뷰에 응해준 8분반 노소윤 RC가 MC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1부를 끝내기 전, RC 학생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하여 간단한 퀴즈쇼와 RC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퀴즈의 범위는 1부에서 설명해 준 정보로 구성되었고, RC 인터뷰는 사전에 지원해 준 RC 학생들을 초대되어 진행되었다. 6분반 최수형 RC, 8분반 노소윤 RC, 9분반 전민아 RC가 1부의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9분반 전민아 RC는 새로운 학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 해달라는 MC의 질문에 "자율융합계열 학부생으로서 전공 탐색 과목을 들어보며 저와 맞는 진로와 학과를 고민해본 뒤, 원하는 학과로 진학하기 위한 학업능력을 기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라고 하며, 새내기의 열정이 선명히 묻어나는 대답으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모두가 새로운 학기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게 했다.
이어서 진행된 2부는 첫 개강을 일주일 남긴 새내기들을 위한 대학 생활을 안내해 주며 시작됐다. 9분반 홍수아 RA는 하우스 생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리더십개발 ▲분반 모임 ▲특강과 같은 공통활동의 성적 기준에 대해, 1분반 김태형 RA는 ▲연세포탈서비스 ▲미래융합교육개발원 ▲RC융합대학 등의 다양한 학교사이트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다.
▲스페셜 MC를 맡은 8분반 이가인 RA가 새내기 FAQ를 진행하는 모습
또한, 새내기 FAQ 시간에는 메인 MC가 아닌 새내기 FAQ 코너를 위한 스페셜 MC인 2분반 진호연 RA와 8분반 이가인 RA가 등장해, RC 학생들이 꼽은 가장 궁금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 시간을 가졌다. ▲기숙사 반입 금지 물품 ▲학교 지도 및 버스정류장의 위치 등 실제 학교생활에서 유용한 것들을 설명해 주며, 학교에 대한 RC 학생들의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2부의 마지막 순서는 질의응답과 1부에서도 진행됐던 RC 인터뷰 시간이었다. 평소 RC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대해 조사할 수 있도록, 베리타스하우스는 오리엔테이션 시작 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공유하여 조사하였다. 오픈채팅방은 익명으로 질문을 보낼 수 있어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물어보기 쑥스러웠던 RC 학생도 마음 놓고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인지, 상당히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고 한다. 그 중 중복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8개의 질문을 10명의 RA들이 직접 선정하여 프로그램 메인 MC들이 답변해 주었다. 선정한 총 8개의 질문 중 3개가 기숙사와 관련된 질문이었을 정도로, 처음 경험해 보는 대학교의 기숙사 생활에 대한 RC 학생들의 많은 관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한다.
두 번째로 많았던 질문은 바로 RA 활동에 관한 질문이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각 분반 RA들의 모습을 보면서 RA 활동에 관심이 생겼는지, 'RA는 2학년부터 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과 '학생회와 RA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RA는 2학년부터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RA 활동을 독려하기보단 RA를 하려면 어떤 자질과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설명해 주며 올해 1학년 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해 주었다고 RA들은 전했다. 또한, 학생회 활동과 RA 활동은 별개의 활동이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변하며 해당 질문을 보내준 익명의 새내기가 맞이할 새로운 여행을 응원했다고 한다.
2부의 RC 인터뷰에서는 5분반 박신표 RC와 10분반 신영은 RC가 응해 주었다. 박신표 RC는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 걱정이 줄어들었습니다. 얼른 동기들과 제 취미인 축구 게임을 함께 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하며 당차고 재미있는 각오와 함께 앞으로의 대학 생활을 고대했다.
오리엔테이션의 MC를 맡은 1분반 김태형 RA는 "잃어버린 줄 알았던 초심을 되찾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베리타스하우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하여 RC 학생들이 베리타스하우스에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RC 학생들을 위한 마스터 교수와 RA들의 노력과 애정이 충분히 전달되었기를 희망한다고 인터뷰 끝에 말을 남겼다.
이번 학기 역시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작년과 동일하게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학기가 운영되었다. RC 학생들과의 첫 만남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져 베리타스하우스 모두에게 아쉬움이 가득 남았지만, 화면을 통해서라도 RC 학생들과 마주하게 되어 반갑고 설레는 시간이었다고 베리타스하우스 RA들은 전했다. 앞으로 한 학기동안 만나게 될 RC 학생들과 새롭게 써내려갈 베리타스하우스만의 책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RC 학생들이 베리타스하우스의 가이드인 RA들과 함께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라는 새로운 여행지에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