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어나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봄이 왔다. 그런 계절인 만큼 RC 학생들이 다양한 분반의 RC 친구들을 만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람뜰하우스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밥을 먹으며 얘기하는 '식샤를 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식샤를 합시다'는 정해진 날에 RC 학생 6명, RA 2명이 함께 밥을 먹고 ▲서로에 대한 소개 ▲학교생활 ▲미래에 대한 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아람뜰하우스 RC 학생들이 분반을 넘어 소통하고 인연을 얻음으로써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아람뜰하우스가 이번에 기획하여 운영한 것이다.
'식샤를 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은 당일 18시까지 약속된 장소에서 같이 식사를 하며 서로의 심리적인 장벽을 허무는 것을 취지로 하였다. 평소에는 만나기 힘들었던 다른 분반 RC와 만나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먹으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와 RA 선배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이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아람뜰하우스 RA들은 전했다. 특히 분반 간의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전체 하우스가 유대를 가지는 것이 제일 좋은 방향이겠다.
RA들은 매지리에 있는 식당들 중, 평이 좋고 예약이 가능한 식당을 추려내어 사전에 예약을 해서 장소를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구글폼을 만들어서 진행을 하였다. 3월 24일 금요일 18시에는 아람뜰하우스 RA들이 분반 공지방에 구글폼 주소를 올려서 선착순 30명을 받았다. 이 30명은 친목 도모를 위해 지난 첫 아람뜰하우스 RC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이후 3월 30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에 특정 날짜에 뽑힌 RC 학생과 각 날짜에 참여하는 RA 선배를 모아 단톡방을 개설함으로써 RC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을 알렸다. 단톡방을 통해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모일 수 있게 각 방의 RA 선배가 안내를 하였다.
▲3월 30일 '사르르' ▲3월 31일 '연탄불고기' ▲4월 3일 '르매지'
▲4월 4일 '사르르' ▲4월 5일 '연탄불고기'
한 날짜에 총 8명씩 모여 RC 학생과 RA 선배들이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익힐 수 있는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음식을 시킨 뒤에 같이 먹으면서 서로의 생활을 공유하거나 알아갈 수 있는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를 했다. 그리고 ▲학교에 대한 궁금증 ▲고민거리 등을 RA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음식을 다 먹은 뒤에는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앞으로의 만남을 기약하고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RC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
이유림 RC: 처음에는 다 초면이어서 많이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라 공통점도 많아서 이야기도 잘 통했고 RA 선배님들이 대화 주제도 잘 이끌어주셔서 편했던 것 같아요! 게임보다는 밥을 먹으니까 더 길게 대화해서 친해지기 더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밥 이외에 2차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안소이 RC: 기대했던 것만큼 재밌었습니다! 아람뜰하우스에 함께 소속되어 있더라도 분반이 다르면 서로 알기 쉽지 않은데 다른 분반 RC와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로의 학교생활이나 고민 등을 공유할 수 있고, 그 점에 대해 RA 선배님들의 조언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간과 공간적인 면의 한계로 옆 테이블까지 모두가 친해질 시간이 조금 적었다는 것입니다. 모두 함께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시윤 RA 학생의 인터뷰이다.
Q.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와 느꼈던 점
정시윤 RA: 작년에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하면서 '식샤를 합시다'와 결이 비슷한 랜덤 런치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신청자를 받아 랜덤으로 조를 지정 후 점심식사를 진행하는 이벤트였는데 당시 이벤트 피드백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타 팀원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와 좀 더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를 알아가는 계기로 탁월한 이벤트였습니다. 이를 친목 도모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교에서도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느꼈던 점은 우선 매지리나 학교에 보다 많은 음식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지리는 무엇보다 술집이 우선이고 학교 내에서는 선택지가 다소 한정적이였습니다.
Q.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점
정시윤 RA: 1학년 친구들이 정말 친구 사귀기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율융합계열인 친구들은 소속 학과가 없다 보니 직속 선배나 같은 과 동기라는 개념이 없어 학교생활 적응에 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금방 화기애애하게 잘 이야기를 나눴고 1학년 때로 돌아갔었던 좋은 경험을 하여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RC들도 배불리 식사를 하였다고 해서 뿌듯했습니다.
'식샤를 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RA와 여러 분반 RC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이야기로 서로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어진 인연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서 서로에게 좋은 인연이 되고 프로그램이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