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하우스는 지난 3월 30일(목)에 첫 하우스 프로그램인 ‘이글 줍깅’을 진행하였다. 매지 1학사에 모여서 약 1시간 30분 동안 학교 시설 ▲현운재 ▲정의관 ▲청송관 ▲창조관 ▲컨버전스홀 ▲미래관 ▲백운관을 걸으면서 다시 매지 1학사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이글하우스 RA들은 프로그램 기획 당시 참가 인원은 45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학기보다 코스를 확장하여 준비하면서 RC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할 때 각자가 수강하는 강의실 건물뿐 아니라 전체 학교 건물 위치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줍깅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10분 전 이글하우스 RA들은 쓰레기 봉투와 같은 물건 수량을 확인하고, 각자 코스 숙지 및 건물별 특이사항을 의논하였다. RA들과 참여하는 RC들은 인원 파악이 끝난 후 현운재 방향으로 줍깅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RA는 이탈자와 RC 학우들의 앞뒤로 적정거리를 파악하며 함께 이동하였다. 각 RA들은 자신들의 위치에서 ▲선발에서 이끄는 사람 ▲속도를 조절하는 사람 ▲후발에서 이탈자와 시간을 파악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서 상시로 연락하면서 진행하였다.
▲줍깅하는 모습
RC들은 2인 1조로 나누어 봉투와 집게로 역할을 배분하였다.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것이기에 위생을 위해 비닐 장갑을 RC 학생 당 두 개씩 배부받았다. 또한 이번 학기에는 하우스 프로그램 참여자가 지난 학기보다 많아져서 RA들은 집게를 추가로 구매하였고, 이로 인해 부족함 없이 모두가 환경 미화에 동참할 수 있었다. RC 학생들이 쓰레기 줍기를 열정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꽤 지체되었다. 시간절약을 위해 현운재에서는 건물 주변을 청소하고 단체 사진을 찍지 않고 정의관으로 바로 이동했다. 현운재는 수업을 듣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 보는 RC들이 “우리 학교에 이런 건물도 있어요?”, “컨버전스홀이랑 미래관만 돌아다녀서 이런 건물이 있는지 몰랐어요.”라는 반응들이 오고 갔다. 서로 건물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무슨 건물인지 RA들이 설명해주기도 하며 차근차근 진행되었다. 정의관에 도착하였을 때 5분간 정의관 건물 구경하며 주변 환경 미화를 진행하였다. 낙오자가 없는지 RA들은 확인하며 쓰레기 청소를 도왔다. 선두에 있는 RC들이 속도가 빨라서 이후부터는 선두 학생들과 후발 학생들의 배치를 교차하여 청송관과 창조관을 이동하였다.
▲이글하우스 RC 쓰레기 줍기
청송관과 창조관을 이동하였을 때는 차도가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여 두 줄로 나누어서 차도를 사이로 오른쪽 인도와 왼쪽 인도에 적정 인원끼리 이동하였다. 전체적으로 2인 1조로 진행하였지만, 팀을 맺은 RC들과 RA가 같이 다니며 친해지면서 소규모 무리가 되어 같이 쓰레기를 주웠다. 프로그램이 있기 전 신입생 OT나 RC 특강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진행할 내용이 꽤 많았거나 조용히 집중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아 RC 학생들과 RA들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친밀도 형성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이글하우스의 ‘이글 줍깅’은 서로 대화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분반의 결속성 향상에 도움이 되었고, 하우스 RA들과 RC들이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학교 시설 단체 사진(청송관, 정의관, 백운관)
미래관을 지나서 백운관으로 이동하면서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전체 건물을 둘러보았다. 백운관에서도 간단하게 환경 미화 활동을 진행한 후 다시 최종 목적지인 매지 1학사로 이동하였다. 매지 1학사에 도착하여 인원 점검 후 행사를 참여한 모든 학우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처음에는 모두 빈 쓰레기 봉지를 들고 다녔지만 매지 1학사에 도착하였을 때는 봉지가 대부분이 가득 차 있었다. 한 RC 학생이 “우리가 제일 많이 주웠어.”라고 하면서 뿌듯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글하우스 채민식 RC 인터뷰
1. 첫 하우스 프로그램인 이글 줍깅은 RC, RA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까?
따뜻한 봄날에 이글하우스가 한곳에 모여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통해 서로 친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22학번이기에 다른 학우들과 친해지지 못하는 걱정을 하였지만, 같이 쓰레기를 주우면서 걷다 보니 대화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RA와도 친해진 것 같습니다.
2. 학교 전체 건물을 둘러보며 학교 정화를 통해 느낀 점이 무엇입니까?
학교를 전체적으로 자세히 둘러볼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수업하는 장소 외에는 다른 건물을 볼 일도 없었지만, 이번 기회가 되면서 전체적인 학교 시설 위치를 확인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길을 걸으면서 생각보다 버려진 쓰레기가 많다고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제가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지는 않지만, 학교 정화에 힘썼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것 같습니다.
3. 이글 줍깅 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점과 좋은 점이 무엇입니까?
아쉬운 점은 2인 1조로 움직이면서 집게를 한 사람만 가지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한 명이 쓰레기봉투를 들어야 하지만 길거리에 쓰레기를 보다 많이 주우려면 원하는 RC 학우를 조사하여 집게를 두 개 주는 곳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맨날 학교에서 수업하고 친구랑 대화하는 공간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학교에서 봉사하여 환경 미화에 힘을 썼던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글하우스 백지훈 RC 인터뷰
1. 첫 하우스 프로그램인 이글 줍깅은 RC, RA 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까?
이글하우스 RC 학우들 그리고 통솔해주는 RA들과 줍깅 활동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만날 일이 없던 학우들과는 학교생활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RA 선배님들과는 앞으로 학업에 있어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정보를 얻고 미래 계획을 정리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 학교 전체 건물을 둘러보며 학교 정화를 통해 느낀 점이 무엇입니까?
줍깅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장소의 건물들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현운제를 처음 가본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운제는 높은 지대인 만큼 학교의 아름다운 봄 풍경이 잘 보였고, 이처럼 저를 비롯한 학생들이 학교 전체를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학교의 풍경을 유지하기 위해 봉사할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뜻 깊었습니다.
3. 이글 줍깅 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점과 좋은 점이 무엇입니까?
이글 줍깅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솔직한 심정으로 말해보자면 너무 많은 단체 사진을 찍었던 점입니다. 우리들의 활동을 기록한다는 점에서는 이해가 되었지만, 장소마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냐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을 말해보자면, 한 학기 동안 RC 활동을 하면서 필수 봉사 시간 10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바쁜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렵게 학교 밖으로 나가서 봉사 시간을 채우지 않고 내가 다니는 학교를 위해 봉사도 하면서 필수 봉사 시간도 같이 채우고 학우들과의 인연도 생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글 줍깅을 마치고 단체사진
23년도 이글하우스 첫 번째 프로그램 이글 줍깅은 소소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대학 생활에서 수업과 별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연세인의 소속감 증진과 RA 지도 하에 RC가 학교를 탐방하며 하우스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증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학교 정화를 통해 학교 내에서 학우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더욱더 깨끗한 학교라는 이미지를 학생 스스로가 만들어 나간다는 이미지 형성에도 이바지하였다. 생외 분반 다수가 참여하게 되면서 이글하우스의 다른 분반과 교류를 하기 어려운 분반이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한 층 더 가까워지면서 하우스에 소속감을 느끼는 프로그램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