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어오는 9월, 로이스하우스는 분반의 RC 학생들이 함께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름방학 이후 본격적인 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다양한 행사들로 바쁘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는 상황이다. 이에 로이스하우스 RA들은 정신없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의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학생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하고자 ‘로이스 피크닉’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또한 과가 정해지지 않아 소속감이 덜한 자율융합계열 소속의 RC들과 타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고자 함을 목표로 삼았다. 신입생들의 경우 면허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 학생들이 제2전공 필수이며, 타과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고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로이스 피크닉’은 노천극장에 모여 분반별로 맛있는 토스트를 먹으며 라이어 게임과 RA가 준비한 게임을 진행하며 친목을 쌓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로이스하우스 RA들은 여름 방학부터 여러 회의를 거쳐 '로이스 피크닉'을 기획했고, 해당 하우스 프로그램은 With Yonsei에 등록되었다.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분반별로 모여있는 학생들
‘로이스 피크닉’ 은 9월 28일, 9월 29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로이스 RA 13명과 RC 인원 총 175명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인원이 많아 하루에 모두를 통제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28일은 ▲5-2분반 ▲5-3분반 ▲생활관 외 4분반 ▲생활관 외 6분반 ▲생활관 외 7분반 ▲생활관 외 10분반으로 진행되었고, 29일은 ▲5-1 ▲생활관 외 3분반 ▲생활관 외 5분반 ▲생활관 외 8분반 ▲생활관 외 9분반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각 분반의 RC 학생들은 5시에 노천극장에 모여 담당 RA와 같은 분반 RC들과 모여 분반별로 나누어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출석 확인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 5-3분반 RC 학생들과 이준호 RA
로이스하우스의 특성상 생활관 외의 분반이 대부분이기에 분반 모임을 했어도 아직 서로의 이름을 모르거나 친해지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각 분반의 RA는 학생들의 분위기를 이끌고 이야기를 주도하였다. 자기소개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고 RA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디에 사는지, 좋아하는 취미가 있는지, 모두가 관심 있는 시험 등을 이야기하며 학생들 간의 어색함을 풀어주어 RC들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생활관 외 7분반의 조현서 로이스하우스 대표 RA는 자기소개로 거주지, 형제관계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생활관 외 9분반의 김윤경 RA는 출석을 부르기 전 질문을 물어 출석 확인을 하며 답을 받는 형식으로, 피크닉의 자기소개로 ▲이름 ▲별명 ▲나이 ▲MBTI ▲과와 동아리 ▲진로에 관해서 분반 RC들의 자기소개를 함께 하고 간단한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이후 라이어 게임과 마피아 게임을 하며 학생들이 친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생활관 외 3분반의 임민희 RA는 라이어 게임에서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여, 학생들이 ‘이건 함께하는 것이에요’, ‘빨간색이 떠올라요’, ‘저는 얼마 전 없어졌어요’, ‘함께할 수 있지만 혼자 할 수도 있는 것이에요’ 등의 사랑에 대한 표현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토스트와 음료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생활관 외 10분반 RC 학생들과 허선주 RA
이후 미리 준비한 호야 토스트와 음료를 나눠주어 수업과 학교생활에 지친 학생들의 배를 달래 주었다. 아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RC의 인터뷰이다.
Q.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이 무엇인가요?
5-1분반 이경재 RC는 “평소 가까이 있어도 친해질 수 없는 것이 기숙사 생활인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나름 서로의 얼굴도장을 찍으며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하였고, 생활관 외 9분반의 박장솔 RC는 담당 RA인 김윤경 RA에게 로이스 피크닉 프로그램에서 RC들을 이끌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보고 RA가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의견을 나눠주었고, 같은 분반에 속해있는 조현준 RC는 앞으로의 분반 활동에서도 로이스 피크닉처럼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남겨주었다.
덧붙여 “2학기 새로운 RC 분반이 정해진 뒤 처음으로 친목 목적으로 학우들과 시간을 보낸 자리였던 거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학과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RA 선배가 준비해 주신 미니게임을 통해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라는 인터뷰 내용을 통해 로이스하우스가 추구했던 친목 도모와 바쁜 일상 속 휴식이라는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후, 생활관 외 10분반 담당 허선주 RA의 인터뷰를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아직 분반 RC 친구들의 사이가 서먹서먹해서 서로 이름을 잘 몰라 어떻게 하면 이름을 기억하고 다들 친해질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모여 앉아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것이 목적이라 특별히 한 활동은 없지만 다들 서먹했던 분위기를 약간은 해소할 수 있었던 같아 의미 있었다.
Q.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생활관 외 분반을 담당하다 보니 분반 모임을 위해 등교하거나 서로 간의 일정이 모두 달라 수업이 있어 참여 불가능한 시간이었던 RC 학생들도 있었다.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앞으로의 행사는 생활관 외 학생들을 배려할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과 시간대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프로그램 종료 후 다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은 생활관 외 5분반 RC 학생들과 복지원 RA
아래는 생활관 외 3분반 담당 임민희 RA의 인터뷰이다.
Q.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많은 인원을 통솔하고 대면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잘 진행할 수 있을지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어떻게 해야 분반 RC들이 어색해 하지 않고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막상 피크닉을 시작하고 준비해온 게임을 즐기다 보니 RA로서가 아닌 나 또한 사람 대 사람으로 RC들과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Q.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했던 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처음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이고, 많은 인원수를 통솔하는 일이 처음이라 피크닉에 사용할 물품을 구매하는 일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RA끼리 시연도 해보고, 이미 RA를 해본 친구들을 따라 차근히 준비할 수 있었다. 분반 내 RC가 200명 가까이 되어 하루에 다 하기는 무리가 있어 2일에 나누어 진행을 했다. 행사 당일 본인 분반이 참여하지 않은 RA도 함께 보조 스텝으로 도와주어 무사히 프로그램을 끝맺을 수 있었다.
이번 로이스 피크닉은 유쾌함을 뜻하는 로이스(Lois)하우스인 만큼 함께여서 더 유쾌했던 프로그램이었다. 로이스하우스의 경우 총 11개 분반 중 생활관 외 분반이 8개 포함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175명의 RC 학생들이 참여해 참여율이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면 대면으로 전환된 2학기에선 같은 분반, 같은 하우스에 속한 RC 학생들끼리 학과나 취미를 나누며 공통점을 가져 서로 친해지고, RC 학생들의 학업과 학교생활을 위해 애쓰는 RA들 모두가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RA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들어보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쉬웠던 점은 모두가 처음으로 대면으로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와 리허설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돗자리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또한 RA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 게임이 RA 별로 달랐기 때문에 분반별로 다르게 프로그램을 받아들였을 수 있다. 그런 반면에 로이스 RA와 RC 학생들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이었던 만큼, 의미가 있고 다른 분반 RC 학생들과도 만나는 자리를 제공해 로이스하우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프로그램이다. ‘로이스 피크닉’ 프로그램으로 로이스하우스 RA들과 RC들이 한 층 더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 모든 RC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서로 만날 수 있는 RC 학생들과 RA 선배들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