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긴 여파를 뚫고,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사람 냄새 가득한 옛 교정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학생들로 꽉 찬 교실 ▲웃음소리 흘러넘치는 거리 ▲땀과 열정이 가득한 운동장. 이러한 변화가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다는 RC 학생들을 위해, 아람뜰하우스에서는 지난 9월 14일 "아직은 어색한 우리, 친해지길 바라!" 시즌2를 진행하였다. "아직은 어색한 우리, 친해지길 바라!"는 새내기 친목 프로그램으로, 지난 학기 RC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아람뜰하우스 비교과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줌과 카카오톡으로 진행되었던 지난 학기와 달리, 이번에는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3층 에코 소극장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총 48명의 RC가 참여하였고 선착순으로 각 분반 당 6명씩 모집하였다.
▲MC를 맡은 서준배 RA와 맹미현 RA의 설명을 듣는 RC 학생들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참석한 RC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람뜰하우스 RA들은 사전에 만들어놓은 팀 명단에 맞추어 RC 학생들을 안내했다. 총 6팀이 한 팀당 8명의 RC로 구성되어 있으며, 팀 대항전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MC를 맡은 서준배 RA와 맹미현 RA는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팀별 단합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각 팀당 15분의 팀별 소개 시간을 마련하였다. RC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팀 이름과 팀 구호를 정하였다. 밍글링 타임 결과, ▲1팀은 '귀염둥이' ▲2팀은 '우리 오늘 미쳤조' ▲3팀은 '최강 간호' ▲4팀은 '불사조' ▲5팀은 '이기조' ▲6팀은 '핫식스'로 팀 이름을 소개하였고, 각 팀의 이름에 걸맞은 팀 구호를 외치며 순조롭게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간단한 팀 소개가 끝난 뒤, 본격적인 게임이 진행되었다. 총 6개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 게임으로는 ▲겹쳐진 글자 모양을 보고 무슨 단어 혹은 문장인지 유추해야 하는 '겹글 맞히기' ▲노래의 전주만 듣고 해당 노래의 가수와 제목을 맞혀야 하는 '전주 듣고 노래 맞히기' ▲"무호야 치외기"와 같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글자를 바르게 조합해 제시된 문장을 외쳐야 하는 '뒤죽박죽 글자 미션' ▲팀원이 돌아가며 인물의 사진을 보고 3초 안에 인물의 이름을 맞혀야 하는 '인물 맞히기' ▲모든 팀원이 머리를 맞대고 상식 문제를 풀어야 하는 '집단지성 퀴즈' ▲마지막으로, 제시된 초성을 보고 모든 팀원이 초성에 적합한 단어를 말해야 하는 '초성 게임'이 RC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각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RC 학생들은 각자의 재능을 살려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였고, 최선을 다해 팀원들을 응원하였다.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던 연세대학교 에코소극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함성이 가득했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RC 학생들
게임 중간에는 돌발미션으로, 자신의 개인기를 보여주는 시간이 준비되어 RC들이 마음껏 자신의 끼를 뽐내고 가산점도 획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1팀(귀염둥이)의 김성윤 RC는 배우 '이선균' 성대모사 ▲2팀(오늘 우리 미쳤조)의 이다윤 RC는 '짱구'와 '도라에몽 성대모사 ▲3팀(최강 간호)의 김예원 RC는 '맹구'와 '베트남에서 온 여인' 성대모사를 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큰 웃음과 감탄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팀별 점수에 도움이 되는 가산점도 획득할 수 있었다.
모든 게임과 미션이 마무리되고 긴장 속에 팀별 점수가 발표되었다. 그 결과, ▲1팀 830점 ▲2팀 800점 ▲3팀 590점 ▲4팀 520점 ▲5팀 600점 ▲6팀 520점을 획득하여 최종점수가 가장 높은 ▲1팀이 1등 ▲2팀이 2등 ▲5팀이 3등을 차지했다. ▲1등 팀 상품으로는 친환경 에코백 ▲2등팀 상품으로는 텀블러 ▲3등 팀 상품으로는 디퓨저가 준비되어 있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팀별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아람뜰하우스 단체 사진을 찍은 뒤 성황리에 전체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RC 단체 사진
다음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아람뜰하우스 RA와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람뜰하우스 RC의 소감이다.
서준배 RA(MC): 모든 분반을 섞어 놓아서 처음 보는 RC들도 있었을 텐데 끈끈한 협동심과 단합력으로 프로그램에 잘 참여해주어서 정말 고마웠고,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기획 및 MC를 맡은 저로서는 매우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맹미현 RA(MC): 이번 행사는 지난 학기에 비대면으로 진행했었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대면으로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함께 머리 맞대고 고생한 RA들 덕분에 별 탈 없이 재밌게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9시라는 늦은 시간에 프로그램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내색 없이 적극적으로 잘 참여해줘서 RC 친구들에게 감사했고, MC를 맡은 저 또한 즐겁게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 아람뜰하우스 RA들과 RC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태수 RC: '아직은 어색한 우리, 친해지길 바라' 프로그램을 통해 친했던 친구, 어색했던 친구, 몰랐던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재밌고 즐겁게 짜주신 RA 선배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태영 RC: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처음 본 분들과 여러 팀 활동을 통해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RA 선배님들께서 준비해주신 퀴즈와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더 알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후 막상 처음 뵙는 분들과 함께 참여하려니 많이 떨렸지만, RA분들께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고 게임도 잘 구성해주셔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이런 활동이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임채현 RC: 룸메이트들과 함께 아람뜰하우스 다른 RC들과 친해지자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룸메이트 친구들 외에 아는 RC들이 없어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RA 선배님들이 열심히 준비해 온 다양한 게임들에 참여하면서 어려운 게임은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어서 함께 해결하고, 게임에 이기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도 하면서 같은 팀원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시고 앞에서 우리를 잘 이끌어주신 RA 선배님들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아람뜰하우스 RA들
아람뜰하우스에서 진행한 '아직은 어색한 우리, 친해지길 바라! 시즌2'는 올해 2학기 아람뜰하우스의 첫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이제 막 새 학기를 시작하는 RC 학생들에게 다른 학우들을 알아가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게임들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새내기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새내기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아람뜰하우스에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이 새내기 친구들에게 행복한 대학 생활의 첫걸음이 되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