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오랜 기간 비대면이었던 학교생활이 드디어 전면 대면으로 전환됐다. 지난 2021학년도 2학기에도 중간고사 이후 몇몇 강좌가 대면으로 전환됐지만, 교수의 재량으로 학과나 수업마다 다른 수업 방식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야말로 진정한 대면 학교생활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따라서 비대면만 경험해봤던, 일명 ‘코로나 학번’들과 새내기인 이번 학기의 RC들은 대면에 그저 낯설기만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초아름하우스에서는 대면에서 원활하게 신입생들이 적응할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초아름하우스의 주관하에 지난 9월 14일, 미래관 437호에서 진행된 ‘어서 와 대면은 처음이지?’는 비대면에 익숙한 RC들이 대면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 생활과 관련된 정보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하우스 첫 개강 프로그램이었다. 본 프로그램은 RC 학생들이 대면 생활에 대한 조언을 얻어갈 뿐만 아니라,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 초아름하우스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해가는 것이 목표였다. 초아름하우스 신청자 167명 중 총 165명이 참석한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 소개 ▲대면 꿀팁 ▲교내 스펙 쌓기 ▲퀴즈 순으로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RC에게 토스트를 제공하면서 프로그램은 마무리됐다.
▲지난 9월 14일, 미래관 437호에서 진행된 '어서 와 대면은 처음이지?'의 프로그램 순서
프로그램의 도입 부분이었던 구성원 소개에서는 ▲신주옥 마스터교수(생명과학기술학부) ▲임예지(의공학부·19) ▲강현서(경영학부·21) ▲김지훤(국어국문학과·21) ▲서은하(소프트웨어학부·21) ▲김희진(디지털헬스케어학부·21) ▲박선명(글로벌행정학과·20) ▲김선희(글로벌행정학과·20) ▲김지수(글로벌행정학과·20) ▲최하늘(보건행정학과·20) RA ▲RC자치회 씨밀레의 자기소개가 무대 위에서 이뤄졌다. 프로그램 진행은 박선명, 김지수 RA의 진행하에 이뤄졌으며, 대면 꿀팁에서는 ▲학교시설 및 사이트 ▲교내 줄임말 ▲시내·외 교통편 ▲원주 맛집 등을 소개했다. 동시에 ▲연세춘추 등 신촌·국제캠과 함께하는 활동 ▲자율형커뮤니티 ▲글로벌빌리지 ▲중앙동아리 등 신입생 대상 활동뿐 아니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내에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정보들을 RC들에게 전달한 만큼 그들이 제대로 이 정보들을 수용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에 관련된 퀴즈를 영화 및 음악 퀴즈 등과 함께 섞어 출제하는 등 딱딱하기만 할 수도 있을 프로그램을 RC들과 함께 소통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의 퀴즈 맞추기에 활동적으로 임하는 RC들의 모습
학교시설 소개는 크게 ▲헐떡고개 ▲정의관 ▲청송관 ▲창조관 ▲백운관 ▲셔틀버스 정류장 ▲미래관 ▲학생회관 ▲노천극장 등 경로에 따른 사진의 제시를 통해 RC들도 직접 그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제공했다. 동시에 ▲중앙도서관 ▲컨버전스홀 ▲대학본부 ▲키스로드 ▲학생식당 등 다양한 장소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해 학교시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교내 사이트 소개에서는 ▲RC융합대학 ▲학생복지처 ▲With Yonsei ▲원주학술정보원 ▲경력개발포털시스템(YGEMS) ▲SW중심대학산업단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생활관 ▲연세대학교 미래평생교육원 ▲국제교육원 등 앞으로 연세대학교 구성원으로서 자주 접하게 될 사이트들을 안내했다. 연세대학교는 세 개의 캠퍼스가 함께 운영되는 구조로, 다양한 홈페이지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운영되는 다양한 사이트 등을 알아야만, 여러 정보를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연세대학교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각종 정보 사이트만으로 교내에 속해 있는 다양한 기관 및 홈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엔 힘든 부분이 존재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초아름하우스에서는 여러 사이트 소개에 초점을 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함께 소개된 With Yonsei의 경우에는 Yonsei人역량관리시스템이 새롭게 개편된 형식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진행된 당시만 하더라도 해당 홈페이지의 운영 및 홍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었다. Yonsei人역량관리시스템의 경우에는 RC들이 리더십 교과목 중 하우스 프로그램 참여 등을 위해서라도 꼭 활용해야 하는 사이트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개편 소식은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식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안내는 유용했다.
▲필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RC들의 모습
프로그램에서 RC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부분은 원주 맛집 소개 부분이었다. 초아름하우스 RC들은 전원 기숙사생으로 원주라는 지역에는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RC들은 계속된 비대면으로 인해 학교 앞 매지리라는 동네 자체에 대한 정보도 없는 편이기 때문에, 식사 및 휴가 시설에 대해 많은 정보의 부재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시간이 매우 효율적이었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각 분반 RA에게 RC들이 가장 많이 문의한 부분이 소개해준 해당 맛집이 어디였냐는 질문이었으며, 이에 RA들은 각 분반 단톡방에 이를 배포하기도 했다. 실제로 ‘프로그램 참여 후 유익했던 점이 무엇이었냐’에 대한 만족도 조사 문항에 대해 대부분의 RC는 ‘학교생활에 전반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들뿐만 아니라 학교 근처 및 원주의 맛집 또한 알게 된 것 같아 효율적인 시간이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후 RC들이 참여해준 만족도 조사 통계는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 참여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항목에 대한 ‘매우 그렇다’의 답변율은 89.75%, ‘프로그램이 역량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항목에 대한 ‘매우 그렇다’의 답변율은 88.4%, ‘강사는 충분한 준비와 열성적인 자세로 수업을 이끌었다’에 대한 ‘매우 그렇다’의 답변율은 93.83%, ‘프로그램 내용이 주제와 일치했다’는 항목에 대한 ‘매우 그렇다’의 답변율은 92.35%, ‘프로그램에 재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항목에 대한 ‘매우 그렇다’의 답변율은 86.67%, ‘프로그램을 타 학생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항목에 대한 ‘매우 그렇다’의 답변율은 88.15%였다. 이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총평균은 89.86점이었다. 늦은 시간에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됐던 프로그램이라는 아쉬운 점을 감안하면, 만족도가 높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MC들과 인증샷을 찍는 RC들
더 자세한 프로그램 후기를 듣기 위해 최수형(임상병리학과·22) RC를 만나봤다.
Q. 오랜 비대면 체제로 하우스의 모든 RC가 대면으로 참석한 하우스 프로그램은 오랜만인데, 소감이 어떤가.
모두가 대면으로 참석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직접 사람들의 반응 및 참여도를 볼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이전의 비대면 하우스 프로그램은 그저 정보를 받기만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마스터교수님, RA 선배님들과 학우분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하우스프로그램에 참여해 알게 된 점과 가장 도움 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때까지 길을 잃을까 봐 헐떡고개를 통해 강의동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지름길을 알려주셔서 프로그램 이후로 강의동을 가는 데에 많은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또한, 학교 주변의 맛집을 많이 알려주신 것은 매번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데에 질려있던 찰나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Q. 프로그램 진행에서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어땠는가.
RA 선배님들께서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으며, 저처럼 신입생들이 잘 모르는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 대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RA들과 마스터교수의 모습
초아름하우스 대표 최하늘 RA는 “지난 학기에도 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블렌딩 수업 방식이었던 만큼 모든 RC들이 대면으로 참가하지는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RC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었던 것 같다"며 "이번 학기의 첫 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진행하며 RC들과 유대감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많은 RC가 참석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에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됐지만, 동료 RA와 RC 친구들이 협조적인 태도로 임해줘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모든 하우스 프로그램과 문화제에도 RC들이 많은 관심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