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1학기 솜니움하우스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준 솜니움하우스 RC대표단이 있다. 솜니움하우스 RC대표단은 학기 초 3월 6일부터 3월 13일까지 일주일간 지원을 받아 서류 심사, 면접을 통해 선발되었다. 선발된 10명의 RC들은 한 학기 동안 RC 프로그램 기획의 주축이 되어 활동하게 된다. 이번 22-1학기에는 비대면 프로그램과 대면 프로그램 각각 하나씩 RC대표단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기획되었다. 본 기사를 통해 RC대표단들이 기획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RC대표단 RC의 인터뷰를 통해 RC대표단을 더 자세히 톺아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22-1 솜니움 RC대표단으로는 ▲이은주 ▲이효정 ▲최주원 ▲김수민 ▲이준희 ▲김시온 ▲신아라 ▲박나현 ▲김관용 총 10명의 RC들이 활동하였다. RC대표단은 상반기, 하반기 두 개의 프로그램 각 솜바꼭질과 솜토타임을 기획하였으며 두 프로그램 모두 SLI 만족도 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상반기 프로그램 '솜바꼭질' 홍보 이미지
상반기에 진행된 '솜바꼭질'은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RC들 사이의 친목을 다지고, 다가오는 중간고사 시험기간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구글폼을 통해 신청을 받았으며, 4월 14일과 15일 양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진행하였다. '솜바꼭질'은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기반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신청 당시 RC들은 자신의 MBTI를 적어 함께 제출했다. 그렇게 수집된 MBTI를 바탕으로 소회의실이 구성되었으며 회의실 속 MBTI가 다른 한명의 RC가 '스파이'가 되어 게임을 이어갔다.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같은 MBTI 알파벳을 가지고 있기에, 나머지 RC들은 다른 알파벳을 가진 '스파이'를 색출해내야 했다. 회의실별로 배정된 관리자가 상황별 질문을 하면 RC들이 답변을 이어나가고, RC들은 다른 RC의 답변을 들으며 누가 스파이인지 추론하게 된다. 일명 MBTI판 마피아 게임으로, RC들이 어려움 없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시험기간인만큼 RC들이 프로그램 진행시간에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기 위해 50분 간 빠르게 진행되었다. '솜바꼭질'에 참여한 RC들은 총 32명으로 참여한 RC 모두가 해당 프로그래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솜바꼭질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MBTI라는 소재를 통해 RC들이 가볍게 하우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RC들 사이의 친목 쌓기와 학업 스트레스 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 하반기 프로그램 '솜토타임' 홍보 이미지
두 번째로 기획된 하반기 프로그램 '솜토타임'은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중간고사 이후 대면 전환(일부 수업 제외) 상태에서 진행되어 일명 '코로나 학번' 때문에 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을 만회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솜토타임'은 5월 2일부터 5월 17일까지 6일간 신청을 받았으며, 배정된 조끼리 상의하여 교내 유명 사진 스팟 10곳 중 3곳을 선정하여 지정된 컨셉에 따라 사진을 찍어 투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솜토타임'은 5월 9일부터 5월 20일까지 12일간의 준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하였다. 넉넉한 활동 기간을 제공함으로써 기숙사 내지 근방에 거주하지 않는 RC들도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20일까지의 활동 후 투고된 사진들을 대상으로 RC대표단이 1차로 개별 채점하여 총 19팀 중 9팀을 선정하였다. 해당 9팀은 본선에 진출하여 솜니움하우스의 모든 RC들로부터 각 분반별 채팅방 투표기능을 통해 점수를 평가 받았다. 총 63명의 RC들이 참여하여 결과에 상관 없이 팀별로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아래는 RC대표단 김관용 RC의 인터뷰이다.
▲ RC대표단 김관용 RC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02학년도 1학기 솜니움하우스 RC대표단으로 활동했던 자율융합계열 22학번 김관용입니다.
Q. 솜니움하우스 RC대표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일단 저는 1학기 중간고사 이전에 비대면인 상황에서도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가 RC라는 제도를 국내에서 첫번째로 도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RC로서 의미 있는 일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RC' 자체가 1학년만 해당되는 프로그램인지라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했고, 이루고자 했던 의미 있는 일을 RC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달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RC대표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RC대표단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나요?
RC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하우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하우스마다 상이하겠으나, 솜니움하우스에서는 학기당 두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 솜니움하우스 RC대표단 1팀으로 활동하며 '솜바꼭질'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MBTI를 테마로 하여 각기 배정된 소회의실 내에서 다른 유형의 MBTI를 가진 RC를 찾으며 친목을 쌓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처럼 RC대표단에 속하면 각 프로그램 기획 및 참가자 모집, 프로그램 진행까지 여러가지 활동을 도맡게 됩니다. 프로그램의 진행 임원단으로 일하며 리더십을 기를 수 있으며 문제해결 능력도 기를 수 있답니다.
Q. RC대표단이 기획한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솜토타임'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솜토타임'은 교내의 지정된 유명 장소에서 컨셉에 맞게 사진을 찍고 학우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중간고사 이후에 대면으로 전환된 시점에서 학교 지리를 잘 몰랐던 RC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RC들끼리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대면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발돋움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들어 더욱 인상 깊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Q. RC대표단을 하며 느낀점이있나요?
RC대표단 활동은 더 적극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진정한 학교 생활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평소 '하지 않고 후회할 바엔 해보고 후회하자'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모르는 사람 투성이인 곳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망설여졌습니다. 작은 예로, 비대면 수업에서 발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으나 의사를 밝히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RC대표단을 하고 난 뒤로는 발표를 비롯한 모든 대학 내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솜바꼭질' 기획 도중 시험 기간에 임박하여 프로그램의 대본 및 신청 인원을 정리해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매우 적어 촉박하고 힘들었지만 팀원들과 적극적인 소통,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이겨낼 수 있었고 오히려 이러한 위기 상황은 제게 임기응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솜바꼭질' 프로그램의 전체 MC를 맡으면서 당혹스럽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었으나 다른 RC대표단 학우들과 RA 선배들의 도움으로 잘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 RC대표단을 지내고 나니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었고 다른 공모전이나 학과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에 자신감 있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자아를 되찾아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Q. RC대표단은 어떤 친구들에게 추천하나요?
우선 대학교 입학 이전의 학창시절에 학생회 혹은 반장, 부반장 경험이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RC대표단 활동과 비슷하게 한 집단을 대표한 경험이 있다면 좀 더 능숙하게 대표단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RC대표단에서는 모든 일들을 직접 배우며 성장할 수 있기에 경험이 없더라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습니다. RC대표단은 프로그램을 직접 내 손으로 기획하고 다른 RC들과 함께 일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 사회기여활동으로도 인정되어 봉사시간을 채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주체적인 활동으로 봉사시간을 채워보고 싶은 RC들에게도 추천합니다. 1학년 학교생활을 좀 더 의미 있고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RC대표단을 적극 추천합니다.
Q. 다시 학기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RC대표단에 지원할 건가요?
네, 학기 초반으로 돌아간다 해도 200% RC대표단에 다시 지원하고 싶습니다. 앞두고 있는 2학기에도 소속된 하우스의 RC대표단에 지원할 생각이 있고, 나아가 RA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RC대표단은 대학 입학한 후 제가 처음 경험해본 리더 활동이었습니다. 다소 힘들고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좋은 동료과 RA 선배들을 만나 잘 이겨낼 수 있었고 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단 활동을 망설이고 있다면 망설임을 멈추고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RC대표단 활동을 통해 많은 RC들이 성장을 이루어내었으며, RC대표단이 기획한 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솜니움하우스 RC들 역시 즐거운 학기를 보낼 수 있었다. 한 학기 동안 솜니움하우스의 든든한 버팀목과 지원군이 되어준 솜니움하우스 RC대표단에게 따듯한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