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 목요일, 초아름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초퀴즈 온 더 줌'이 진행되었다. '유퀴즈 온더 블럭'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이름을 따온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줌을 통하여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1부는 'Click Yonsei(학부교육원에서 발간하는 RC대학생활 안내서)'에 기반한 ▲Residential College, ▲전공, ▲S-campus 서비스, ▲교내 주요기관, ▲장학금 및 학자금대출의 총 4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오지 못한 RC 학생들에게 교내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퀴즈로 출제했다. 'Click Yonsei'는 신입생들에게 학교에 관해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학 생활 안내서이다. 'Click Yonsei'에는 연세의 건학 이념 소개를 시작으로 ▲학사일정, ▲RC교육, ▲학사정보, ▲대학생활정보가 자세히 담겨있는 발행물이다. 해당 내용은 학부교육원에서 4월에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배부하여 읽어볼 수 있게 유도해 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퀴즈 대회 형식을 빌려 초아름하우스 RC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있는 'Click Yonsei'에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읽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서 대면 강의가 되었을 때 혼란스럽지 않게 새 학기를 맞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행사 1부는 초아름하우스 카카오플러스 채널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 따라 Zoom 채팅방이 아닌 카카오플러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댓글을 받았다. RC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결과, 약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사 2부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행사를 진행해 보고싶은 RC 학생들을 분반별로 뽑아서 선발된 학생들이 직접 퀴즈 주제를 정하고 진행을 맡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선발된 4명의 RC 학생들은 각각 하나씩 주제를 선정하여 그 주제에 대한 퀴즈 및 진행을 준비하였다.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Zoom 화면
행사 1부에는 전반적으로 학교 제도에 어떤 것이 있고 RC 프로그램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 행사 2부에서는 RC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한식, ▲국내 관광지, ▲연예인, ▲영화의 4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한식을 주제로 퀴즈를 낸 RC는 한식 사진을 확대해서 일부분만 보이게 한 다음 무엇인지 맞춰볼 수 있는 문제를 내었다. 국내 관광지 퀴즈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관광지 사진을 제시한 후 설명을 덧붙여 장소를 맞춰볼 수 있게 하였고, 연예인 퀴즈는 연예인의 눈, 코, 입만 보여준 다음 인물이 누구인지 맞춰보는 문제를 내었다. 마지막으로 영화 퀴즈는 영화에 관련된 정보, 예를들면 ▲관객수, ▲감독, ▲개봉일, ▲배우 등을 알려준 다음 영화를 맞추게 하였다. 문제를 출제한 RC 학생들이 재미있고 참신한 문제를 많이 제시함으로써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부에도 RC 학생들이 오랫동안 흥미를 잃지 않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초아름하우스는 이번 '초퀴즈 온 더 줌'이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만큼 단순히 퀴즈로 끝내지 않고, '나에게 초아름이란?'이라는 이름으로 초아름 삼행시 짓기와 같은 이벤트도 진행하였다. 행사 전에 각 분반 RC 학생들에게 미리 답변을 받았고, 그 중 정성스럽고 재치 있는 답변 하나를 골라 행사 때 발표하였다. 1분반부터 5분반까지의 RC 학생들은 '나에게 초아름하우스란?' 질문에 답을 하였고 ▲한입만, ▲친한 친구, ▲추억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또한 6분반부터 10분반까지의 RC 학생들은 초아름하우스의 삼행시 짓기를 하였고 여러 감동적이고 센스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뽑힌 친구들은 2학기 대면 강의가 시작되면 사용할 수 있는 카페 딕셔너리 쿠폰을 전해주기로 했다.
▲행사의 마지막에 출석 인증 화면을 보여주는 사진
이번 프로그램은 RC 학생들의 참여가 중요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하우스 RA들의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답을 맞추려는 적극성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프로그램 전에 우려했던 부분인 진행자와 답을 맞추려는 학생들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이 잘 이루어졌다. 마무리 후에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총 194명이 참여하였고 만족도는 4.76으로 대체로 매우 만족하였다. 160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 참여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말하였고, 159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Zoom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던 만큼 개개인의 인터넷 환경에 따라 연결이 끊기거나나 여러 사람의 소리가 겹치는 등 기술적인 문제로 불편함을 겪어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도 다소 있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이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박세라 RA는 RC 학생과 함께 처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 걱정을 했었지만, RA와 RC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하우스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말하였다. 또한 2부 행사를 직접 진행한 RC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신입생답지 않은 노련한 진행 솜씨로 매끄럽게 행사를 이끌어 나갔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RA와 RC 학생이 함께 만드는 하우스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