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학기 전체 학사일정이 비대면 강의로 진행되는 것이 확정됨에 따라 첫 학기를 맞이하는 우리 학교 신입생들도 새롭게 적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학년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RC 프로그램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서 진행되는지 이글하우스 분반 모임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
이글하우스는 이번 학기 8명의 RA 학생과 175명의 RC 학생들로 구성되어 대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2주마다 진행되는 분반 모임은 각 분반마다 약 24명의 RC 학생들이 함께 모이는 시간이며 학교에서 공지되는 사안들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의사를 표현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거치며 대학생으로서 중요한 능동적이고 타인을 배려하며 존중할 수 있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 1-8 분반을 담당하는 안경수 RA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분반 모임
지난 4월 27일 목요일 오후 9시에 진행된 이글하우스 1-8 분반 모임을 살펴보았다. 1-8 분반을 담당하는 안경수 RA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해당 모임은 1~2주 동안 진행된 다양한 사안들에 공지해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들에 대해 대답을 하는 질의 시간을 주로 가졌다. 질의 응답을 마친 후에는 RA와 RC 학생들이 차후 진행되는 분반 모임과 하우스 행사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모습을 통해 기숙사내 혹은 오프라인 공간에 모여서 진행되는 기존의 분반 모임과 큰 차이점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줌(Zoom) 서비스 내 화면 공유 시스템을 통한 자세한 안내가 가능해진 분반 모임
이어 참석한 1-3 분반을 방문해 취재한 결과 기존의 대면 분반 모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3 분반을 담당하는 이종혁 RA의 경우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의 화면 공유 기능을 활용해 자신이 제작한 파워포인트를 보여주며 여러 내용을 전달했다. 단순히 구두로 설명하고 확인하는 과정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으로 전달 사항을 보여주며 RC 학생들 개개인에 맞춘 확인과 피드백을 해줌으로써 이전보다 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분반 모임을 통해 취재한 두 분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온라인으로 수업 및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부담감이 덜하며 시간과 장소 등에 제약을 받지 않아서 좋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현재는 만족스럽다.', ▲'익숙한 자신의 방에서 수업을 들어 집중이 더 잘되기 때문에 능률이 오르는 것 같다'와 같은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내기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조우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캠퍼스를 누비지 못해 아쉽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악기와 도구 등을 활용해 진행하는 실기 활동을 하는 것에 한계점이 있어 불만족스럽다.', ▲'소모임과 동아리 활동은 온라인으로 대체되지 못해서 학교 생활의 즐거움을 다 느끼지 못한다.'처럼 문제점과 아쉬운 내용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학기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 RC 프로그램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여러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RC 학생들이 연세인이자 성인으로서 필요한 지식과 태도, 자세를 함양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다가오는 2학기에는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가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