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뜰 하우스 내에는 멀리 중국에서 건너온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간단한 한국어 구사는 가능하지만 복잡한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불편함을 겪는다. 이러한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 이번 학기 동안 아람뜰하우스에서는 아람뜰 외국인 소통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총 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각자 4명 혹은 5명의 중국인 RC 학생들을 담당하여 통역을 돕고 있다. 이들은 주로 분반모임, RA와의 개인상담, 여러 RC 특강 등을 외국인 학생과 함께 다니며 활동한다. 봉사단 활동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람뜰 외국인 소통 봉사를 받고 있는 HEZHIHENG 학생을 인터뷰했다.
▲아람뜰 외국인 소통 봉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글로벌엘리트학부 HEZHIHENG 학생
Q. 중국 어느 지역에서 왔나요?
중국 산둥 반도에서 왔습니다.
Q. 먼 중국에서 한국으로 어떠한 이유로 오게 되었나요?
중국과 다른 환경을 가진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Q.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언어적 장벽을 많이 겪지 않나요?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노력과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현재 활동 중인 아람뜰 외국인 소통 봉사가 도움이 되나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개인 상담을 할 때 옆에서 통역을 도와주어 어렵지 않게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에 적응하기가 조금 더 수월했습니다.
▲RA와의 개인상담 중 통역을 도와주고 있는 나유종 RC 학생
▲중국인 RC 학생의 특강신청을 돕고 있는 강주형 RC 학생
분반모임 시간에 RA가 RC 학생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할 때 까다로운 내용이 있으면, 아람뜰 소통 봉사단은 중국 RC 학생에게 그 내용을 통역하여 전달해준다. 또, RA와의 개인상담 시간에 중국 RC 학생들 옆에서 상담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준다. 이외에도 학기 중 진행되는 여러 특강과 하우스 프로그램에서도 그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긴 특강 내용에도 불구하고 봉사단은 소통의 어려움을 겪을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끊임없이 통역하고,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는지 계속 물어본다. 덕분에 중국 RC 학생들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아람뜰 소통 봉사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현재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하식 RC 학생을 인터뷰했다.
▲아람뜰 외국인 소통 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김하식 RC 학생
Q. 이 봉사활동을 지원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중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중국문화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Q. 중국 친구들과 의사소통하면서 겪는 언어적 어려움은 없나요?
사실 중국어는 잘 못합니다. 하지만 영어로 소통하는 것은 능숙하기 때문에 중국 RC 학생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또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 주며 언어적 차이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Q.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인가요?
중국 RC 학생 친구들과 함께 특강을 들을 때 가장 힘듭니다. 긴 특강 내용을 일일이 이해를 시켜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 시간을 내어서 같이 가야하는 점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Q.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찰 때가 있었나요?
중국 RC 학생 친구가 먼저 다가와 고맙다는 표현과 함께 선물을 전해주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순간들 덕분에 중국 친구와의 관계도 가까워지고 내가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분반모임의 공지사항을 알려주고 있는 아람뜰 외국인 소통 봉사단
여러 소통적인 부분과 문화적 차이에서 느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봉사단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2학기 동안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아람뜰 외국인 소통 봉사 지원을 받는 중국인 RC 학생들도 봉사단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훈훈함을 더해간다. 아람뜰 외국인 소통 봉사단을 통해 중국 RC 학생들은 직접적인 언어적 도움을 받고, 봉사를 하는 봉사단원들은 외국인과의 교류 경험과 봉사단원으로의 자부심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