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7일, 그레이스하우스의 마지막 하우스 프로그램인 '그레이스 무드 ON!'이 컨버전스홀 B110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활동은 한국인 RC와 유학생 RC가 함께 참여해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총 33명의 RC가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국제적 교류의 기회를 확장하고, 학우들이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하우스의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하는 특별한 목표로 추진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기 마지막을 맞아 RC들이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그동안의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구성된 3개 조로 나뉘어 활동에 참여했으며, 프로그램은 1부 아이스브레이킹과 2부 무드등 만들기 순으로 이어졌다. 전체 진행은 손은규 RC가 맡았으며, 조별 운영과 게임 보조는 그레이스하우스의 자치회인 레이단 RC들이 협력해 이끌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RC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고, 유학생 RC들도 한국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프로그램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밝고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했다.
1부에서는 '몸으로 말해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이 진행됐다. 직업·동물·스포츠 세 가지 주제로 총 60문제가 출제되었고, 모든 RC가 돌아가며 단어를 동작으로 표현하고 조원들이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제한된 패스 개수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조별 응원과 웃음은 끊이지 않았으며,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 유학생 RC들도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모든 문제를 맞힌 조에게만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점수 격차가 크지 않게 산출되면서 조별 구분 없이 모든 RC들에게 간식이 제공되었다. 덕분에 모든 조는 부담 없이 활동을 즐길 수 있었고, 처음에는 어색했던 RC들끼리도 "이건 이렇게 표현해야 해!"라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친밀감을 쌓아갔다.
▲열정적으로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하는 RC들의 모습
이어진 2부에서는 무드등 만들기 활동이 펼쳐졌다. RC들이 제작 영상을 참고해 기본 도안을 따라 그리거나 자신만의 문양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개성 있는 무드등을 완성해 나갔다. 테이블마다 색연필, 마커, 장식 스티커가 비치되어 있어 RC들은 자신만의 무드등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었고, 이후에는 완성된 무드등을 보여주며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학생 RC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서 사용하는 문양이나 색을 소개하며 함께 무드등을 꾸미는 장면은 이번 프로그램이 추구한 '자연스러운 문화 교류'의 목적을 잘 보여주었다. 완성된 무드등들이 하나둘 점등되며 행사장은 따뜻하고 은은한 빛으로 물들었다.
▲무드등 만들기 영상을 시청 중인 RC들의 모습
이번 프로그램은 그레이스하우스 자치회 '레이단'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도맡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활동 종료 후,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 손은규 RC는 회의 과정 전반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오가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며,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운 프로그램도 함께라면 완성할 수 있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처음 진행을 맡아 떨림이 컸지만, 뒤에서 밝게 호응해 준 레이단 구성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레이단 대표 이윤서 RC는 자치회 활동과 대표 역할이 모두 처음이었지만, 구성원들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아이스브레이킹 이후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지고 RC들 간 교류가 활발해졌던 순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으며,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열린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경험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그레이스 무드 ON!'은 레이단에게는 의미 있는 도전과 성장의 시간으로, RC들에게는 연말을 따뜻하게 밝혀줄 무드등과 즐거운 추억을 남긴 소중한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되었다. 무드등의 은은한 빛처럼, 그레이스하우스에서의 시간이 RC들에게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글·취재 도움 ㅣ 인턴 기자 이슬빈 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