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의 마지막 주, 신선한 바람이 캠퍼스를 스치며 가을의 깊어짐을 알리던 날, 초아름하우스와 머레이하우스의 연합 분반 모임이 열렸다. 점점 차가워지는 공기 속에서도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이번 연합 모임은 두 하우스의 RC가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자리였다. 특히 10월 28일이라는 시기와 어울리게 '할로윈'과 '공포'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계절과 분위기에 딱 맞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여러 분반의 연합 중에서도 이날은 초아름하우스 2분반(원예지 RA)과 머레이하우스 8분반(이중빈 RA)의 연합 분반 모임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연합 분반 모임의 시작을 알리는 RA들의 모습
초아름하우스 2분반과 머레이하우스 8분반의 만남은 초아름하우스 RC 13명, 머레이하우스 RC 15명으로 총 28명의 RC들이 참여하며 활기차게 시작되었다. 두 하우스의 RA들은 사전에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주제와 프로그램 구성을 함께 기획했다. 그 결과, 이번 모임은 단순한 친목 자리를 넘어, 학생들이 협력과 소통을 체험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컨버전스 홀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진 활동들은 ‘공포 및 호러’라는 테마 아래 진행되었지만, 현장은 오히려 웃음과 열기로 가득했다.
모임의 시작은 아이스브레이킹이었다. 처음 마주한 RC들이 서로 어색함을 덜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조별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 시간에는 ‘반말 모드’라는 유쾌한 설정이 더해져,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금세 친구처럼 웃고 대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긴장된 얼굴로 입장했던 RC들은 이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웃음을 터뜨렸고, 낯설었던 공간은 따뜻한 대화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고,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후 시작된 조별 대항전은 네 가지 게임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게임은 ‘신문지 게임’이었다. 각 조에서 대표 세 명이 나와 점점 작아지는 신문지 위에 발을 모두 올려 버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신문지가 접힐수록 세 사람은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했고, 서로의 어깨를 붙잡고 균형을 잡는 모습에서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버텨, 버텨!”라는 외침 속에 RC들은 몰입하며 즐겁게 게임에 임했다. 발끝이 신문지 밖으로 살짝 나올 때마다 터지는 탄성과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두 번째 게임은 ‘종이팔찌 끊기’였다. 세 명이 한 조로 묶여 종이팔찌로 서로 연결된 채 움직이며 다른 조의 팔찌를 끊는 게임이었다. 제한된 공간에서 몸을 부딪히며 서로의 움직임을 맞춰야 했기에, 협력과 순발력이 동시에 요구되었다. 게임을 진행하며 순간순간 웃음 섞인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끝까지 함께 움직이는 RC들의 모습들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광경을 선보였다.

▲"몸으로 말해요" 게임에 참여한 RC들의 모습
세 번째 게임은 ‘몸으로 말해요’였다. 사전에 정해진 주제에 맞게 한 명이 몸짓으로 뒤에 있는 인원에게 제시어를 표현하며 마지막 팀원이 맞히는 형식이었다. 이번 게임의 주제는 ‘공포 영화’와 ‘할로윈 관련 단어’였다. RC들은 좀비 흉내를 내거나 귀신처럼 팔을 흔들며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이를 본 팀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몸짓 하나에 모두가 함께 웃으며 RC들은 서로에게 점점 더 친숙해졌다. 이번 게임은 공포 테마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순간이었다.

▲"담력 훈련"에 참여한 RC들의 모습
마지막 게임은 ‘담력 훈련’이었다. 컨버전스홀 테라스에서 진행된 이 미션은, 조원들이 휴대폰 플래시 하나에 의지해 어둠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조마다 손전등을 켜고 속삭이며 이동하는 모습은 마치 실제 탐험을 하는 듯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테라스의 어두운 구석마다 숨겨진 단서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여기 있다!”, “찾았다!”라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팀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협력했다. 긴장감과 웃음이 공존하는 시간 속에서 RC들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었다.

▲초아름(2분반)X머레이(8분반)의 단체사진
모든 게임이 끝난 후에는 각 조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1등 조에게는 달콤한 초콜릿이 상품으로 전달되었고, 다른 RC들도 함께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승부보다는 ‘함께한 즐거움’이 더 큰 의미로 남는 순간이었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고 웃으며 이날의 추억을 기록했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던 두 하우스의 RC들이 이제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이가 되었다. 공포와 할로윈이라는 독특한 테마 속에서도 웃음과 온기가 넘쳤던 이날의 경험은, 단순한 분반 활동을 넘어선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이번 연합 모임을 통해 쌓은 유대감이 앞으로의 캠퍼스 생활에서도 이어져, 서로를 응원하고 협력하는 소중한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