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9일, 미래관 237호에서 로이스하우스의 두 번째 하우스 프로그램인 '로이스 시네마'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로이스 시네마는 로이스하우스의 전통적인 프로그램으로, RC 학생들이 함께 모여 영화를 감상하며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체 의식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로이스 시네마는 RC 자치회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입장하는 RC 학생들에게 영화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줄 콜팝이 제공되어 현장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RC 자치회의 육세현, 이하람 MC의 힘찬 인사말과 함께 프로그램의 막이 올랐다. 이내 강의실의 불이 꺼지고, 영화 <500일의 썸머>가 상영되며 본격적인 로이스 시네마가 시작되었다. 이 영화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순수한 남자 '톰'과 사랑의 구속을 믿지 않는 현실적인 여자 '썸머'의 500일간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간객의 예상을 깨는 독특한 비선형적 구성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 진행을 맡은 자치회 MC들
로이스하우스가 이 영화를 선정한 이유는 명확하다. 이는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RC 학생들이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필연적으로 맺게 되는 수많은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사랑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고 엇갈리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조명한다.
이는 공동체 생활에서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학우들을 만나고, 때로는 갈등을 겪으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RC 학생들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로이스하우스는 이번 로이스 시네마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과정의 중요성과 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RC 학생들 자신에게 투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관계란 일방적인 기대가 아니라 지속적인 소통과 노력을 통해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RC 학생들 역시 공동체 내에서 소통하며 함께 성숙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깊은 뜻을 담았다.

▲ 영화를 보고 있는 RC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그 깊은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자치회 RC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다채로운 퀴즈가 이어졌다. 이는 영화의 감동을 단순한 감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세부 사항들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퀴즈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특징에 대한 OX 문제, 영화의 독특한 편집 방식인 상징적인 장면에 등장하는 날짜를 맞추는 객관식 문제 등으로 흥미롭게 구성되어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정답이 공개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이 교차하며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은 모든 퀴즈에 중국어 번역이 함께 제공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로이스하우스의 외국인 RC 학생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조치로, 언어의 장벽 없이 모두 하나 되어 즐기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 퀴즈를 맞히는 RC들
퀴즈 정답을 맞힌 RC 학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RC 자치회가 정성껏 준비한 패션 모자, 바디케어 세트, 건강 보조 식품(멀티 구미, 유산균 세트), 휴대용 보조 배터리, 소형 디지털카메라 등 풍성한 상품이 수여되었다. 상품이 호명될 때마다 RC 학생들은 진심 어린 박수와 축하를 보내며 늦가을 밤의 따뜻한 추억을 함께 완성했다.
RC 자치회가 되어 로이스 시네마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한 RC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11분반 안정한 RC는 "자치회 활동을 하면서 RC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는 것이 평범한 RC로 활동할 때와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자치회 내에서 PPT 제작을 맡아서 진행하였는데 PPT 제작 실력이 전보다 더 발전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로이스 시네마가 RC 학생들에게는 영화의 깊은 여운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추억이자, 공동체 안에서 '관계'의 의미를 돌아보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