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3일 오후 6시, 컨버전스홀 B108호에서 솜니움하우스의 첫 번째 하우스 프로그램인 "솜이의 지갑은?"이 진행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약 50명의 RC가 각자의 소비 습관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소비 경험을 공유하며 올바르고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확립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프로그램은 크게 네 가지의 구성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신의 합리적인 소비를 공유하는 '솜이의 잘산템(잘 산 아이템)', 실질적인 지출 습관을 설계하는 소비 계획서 작성,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의 고유한 소비 유형을 파악,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지갑을 만들어가는 DIY 지갑 만들기를 하며 진행되었다.

▲RC들의 '잘산템'을 공유하는 장면
프로그램에서 가장 먼저 진행되었던 '솜이들의 잘산템(잘 산 아이템)' 순서에서 윤민지 RA의 진행에 맞춰 사전에 RC들에게 취합한 아이템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잘산템'의 예시로는 노글루 속눈썹, 블루투스 키보드, 립밤 등이 있었다. RC들은 가장 현명하고 만족스러운 소비라고 생각되는 아이템에 투표를 진행했다. 그중 이하은 RC의 '주방세제가 포함된 수세미'가 총 9표를 획득하며 '잘산템' 1등을 차지했다.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얻은 RC에게는 소정의 시상품이 전달되었으며, 많은 RC에게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활동이었다. 또한 윤민지 RA의 유연하고 밝은 진행과 함께 처음이라 어색하고 경직됐던 분위기가 풀어지며 RC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시간이었다.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획득한 RC의 시상 장면
다음으로 RC들은 체계적인 소비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원 RA가 직접 작성한 소비 계획서를 예시로 제시하며, RC들에게 자신의 지출 습관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소비 계획을 세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었다. 소비 계획서의 내용으로는 재정 목표, 자신의 현재 재정 상태, 자신의 소비 습관 분석 등이 있었다. 예산 계획 부분에 있어 예산의 배분, 소비 항목별 예산을 정하는 등 보다 주체적이고 자세한 RC들의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해당 활동이 끝난 후 짧은 설문조사를 통해 각자 자신의 소비 습관 유형을 알아보기도 했다. MBTI 검사와 같이 유형별 특징이 나와있는 결과지를 통해 RC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해당 활동들은 스스로 경제 활동을 계획하고 이루어나가야 하는 RC들에게 재정 관리 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활동이었다. RC들은 서로의 소비 습관을 공유하며, 자신의 유형 뿐만 아니라 타인은 어떤 유형의 소비를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신의 소비습관 유형을 확인하는 RC
마지막으로 DIY 지갑 만들기를 진행했다. 5명의 진행 RA와 2명의 도움 RA가 각 8명의 RC들을 맡아 간단한 설명과 도움을 주었다. RC들은 한 땀 한 땀 실을 엮어가며 각자의 속도대로 지갑을 완성해 갔다. 해당 활동은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선 RC와 RC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대화의 장이었다. RC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주저 없이 RA에게 도움을 정하고, RA 역시 적극적인 도움을 주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RC들 역시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해, 지갑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다양한 대화를 이어가는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론적인 활동 뿐 아니라 실습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욱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지갑을 완성해 나가며 성취감 또한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다.

▲지갑을 만들며 RA들의 도움을 받는 RC들
이처럼 해당 프로그램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닌 어엿한 성인이 된 RC들의 소비 습관을 들여다보며, 다시 한번 소비 습관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확립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론적 활동을 넘어선 창작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고, 나아가 건전한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 또한, RC들과 RA들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다시 한번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늘 처음은 어색하고 어렵지만, 언제나 하우스 프로그램의 끝에는 RA와 RA뿐 아니라 RC들끼리의 친밀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솜니움하우스의 자체 프로그램이 언제나 RC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확립하는 기회가 되고, 뜻밖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갈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