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화요일 밤 10시, 이글하우스에서 6개의 분반이 동시에 '룸메이트 빙고' 분반 모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학기 초 룸메이트 간의 친밀감을 쌓으며 학교 적응에 도움을 주는 것을 초점을 두고 기획되었다. RC들이 자연을 아름다움을 느끼며 즐길 수 있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기숙사 생활에서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룸메이트 빙고는 매지 1학사에서 RA들의 설명을 시작으로 시작되었다. 룸메이트 빙고에 관한 규칙과 유의사항 등이었다. 빙고는 4x4의 형태 빙고로 3줄을 맞춰야 하는 규칙이었으며 빙고 내용은 "키스로드에서 룸메이트랑 손 잡고 사진찍기", "룸메이트들과 방 규칙 3개 정해서 써오기", "청연 고양이 사진 찍어오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좋은 글귀 쓰기" 등 여러가지 룸메이트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형성할 수 있는 내용들로 기획되었다. 외에도 'RA와 사진찍기'라는 미니게임 또한 존재하였다. 빙고를 맞추는데 성공하면 RC들은 빙고 내용들에 관한 인증사진과 함께 빙고북을 RA에게 점검을 받으면 끝이나는 게임이었다. 빙고 미션은 숫자를 빙고북에 자율적으로 기입한 이후 공개된 1~16번 미션을 맞추는 게임이었다. 그러므로 기입된 숫자에 따라 RC들간의 빙고북 난이도는 차등이 있기도 하였다. 또한, 16번은 RA별 자율지정 미션으로 각 분반별로 상이하였다. 9분반의 RA자율지정 미션을 예로 들자면 "학생회관 4층 태멘 동아리방 앞에서 교황님과 셀카"가 있었다.
설명이 끝난 후 RC들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다 같이 빙고를 채우러 하나 둘 이동하기 시작했다. 6개의 분반이 동시에 진행한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분반멸로 빙고 미션을 다르게 하였다. 또한, 빙고 순서도 무작위로 배치하며 분반멸 동선 겹침을 최소화하여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학사 내에서 분반모임을 하는 줄 알았던 한 RC는 잠옷 차림으로 야외 활동을 한 해프닝도 있었다. 미션 지정 장소에 여러 RC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각 RC들은 빙고 미션을 하면서 만난 다른 RC들과 서로 몰랐던 교내 시설 위치나 RA들의 위치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대화의 장이 열렸다. 이 외에도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빙고 인증 사진을 찍어 주변 학우들에게 웃음을 준 RC도 있었다.
▲ 키스로드에서 손 잡고 사진찍는 RC
이러한 룸메이트 빙고는 룸메이트 뿐만 아니라 다른 RC들과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또한 해가 지기 전엔 몰랐던 도서관, 노천극장, 독수리 상, 키스로드 등 캠퍼스의 아름다운 광경을 양껏 느낄 수 있었으며 교내 박물관 등 새로운 장소에 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배우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단체로 진행하는 미션이다보니 협동심 증진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었다.
RC들은 각각 다양한 전략으로 빙고를 맞추었다. 쉬운 빙고 미션을 위주로 전부 실행해 3줄을 맞추는 RC도 존재했지만 고양아이를 찍는 것 등 어려운 미션을 마다하지 않고 깔끔하게 3줄을 맞추는 RC도 존재하였고 룸메이트끼리 구역을 나누어 미션을 실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외에도 가까운 곳을 우선으로 빙고를 맞추는 경우도 존재했다.
빙고를 맞춘 후 RC들은 본인 분반의 RA를 찾아 검사를 받으며 룸메이트 빙고를 마무리하였다. 분반 모임이 끝나고 친해진 몇몇 RC들은 서로의 경험에 대해 공유하기도 하였고 이후의 약속을 기약하기도 하였다. 분반 프로그램의 목표도 달성된 것이었다.
▲ 도서관에서 사진찍은 RC
룸메이트 빙고는 RC들에게 공동체 생활에서의 화합과 RC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운동의 기회도 되었으며 흔하지 않은 단체 빙고로 학업에 치중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RC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에 유심히 보지 못했던 캠퍼스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서먹했던 학기 초의 모습에서 벗어나 점점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 RC는 기존에 룸메이트와 어색한 사이였었는데 빙고를 하며 계속 사진도 찍고 같이 활동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무척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룸메이트 빙고' 분반 모임 프로그램은 이글하우스 구성원들에게 서로 의지하며 화합하는 친목의 장 역할을 하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분반 모임 프로그램을 통해 하우스 간 협력하고 소통하는 분위기 속 유대감을 더운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후에도 체육대회, RC 자치회에서 구성한 하우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룸메이트 빙고게임과 같은 분반 모임 프로그램 및 그 외 하우스 활동들을 통해 이글하우스 RC들이 학교 생활에 더욱 도움을 받길 바란다.